▲LPGA팀과 KLPGA팀 선수들. 사진제공=2018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조직위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여자골퍼들이 총출동하는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가 11월 23일부터 사흘간 경북 경주시 블루원 디아너스CC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한국과 미국의 시즌이 종료된 후 KLPGA와 LPGA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출전하는 팀 대항전이다.


김지현·유소연·이미향·신지은, 4년째 개근

KLPGA팀에서는 김지현(27)이 유일하게 4년 연속 출전하고, LPGA팀에서는 유소연(28), 이미향(25), 신지은(26)이 4년째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지현이 역대 기록 5승3패(5.5점)을 획득해 KLPGA 선수 중 최고 승점을 기록했고, 이미향은 4승3무2패(승점5.5점)로 올해 출전하는 LPGA 선수 중 최고 승점이다.

최운정(28)은 작년에 교생실습 때문에 불참했지만 역대 4승2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KLPGA 상금왕 2연패에 성공한 이정은6(22)는 작년까지 두 차례 출전했지만 아직 개인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2018 KLPGA 대상과 신인왕을 확정한 최혜진(19)은 지난해 첫 출전한 대회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해 올해는 심기일전을 다짐하고 있고, 유소연도 주장으로 나선 지난 대회에서 2패를 당해 구겨진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유소연의 역대 전적은 4승1무3패.


박성현, KLPGA에서 LPGA로

지난 몇 년간 필드를 뜨겁게 달군 박성현(25)은 2015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첫 대회 때 KLPGA소속으로, 올해는 LPGA소속으로 출전해 양팀 소속으로 모두 출전한 두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아울러 장하나(26)가 LPGA소속에서 KLPGA소속으로 돌아온 첫 번째 선수라면, 박성현은 그와 반대로 참가하는 첫 번째 선수다. 특히 박성현은 첫 대회 때 개인전 승리를 포함해 2승1무로 MVP를 차지한 바 있다.

2017시즌 LPGA 투어에서 올해의 선수, 상금왕, 신인상 등을 휩쓸었던 박성현은 올해도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을 포함해 3승을 일궜다. 또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고(현재는 2위), 이번 시즌 올해의 선수 부문 2위, 상금 3위(149만8,077달러)로 한국 선수들 중 가장 많은 상금을 획득했다. 3년 만에 이 대회에 돌아온 박성현이 국내팬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교포 선수들과 뉴페이스 합류

작년까지 한국 국적 선수만 출전했다면, 올해는 이민지(호주), 리디아 고(뉴질랜드), 다니엘 강, 제니퍼 송(이상 미국) 등 한국계 교포선수들에게도 기회를 확대했다. 올 시즌 LPGA 상금랭킹 2위를 차지한 이민지, 2015년 LPGA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한 리디아 고, 올해 상해 뷰익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통산 2승째를 기록한 다니엘 강, 올 시즌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박인비(30)와 뜨거운 연장 승부를 벌인 제니퍼 송 등이 참가한다. 
아울러 KLPGA 투어에서는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1위 김아림(23), 시즌 다승왕(3승)에 오른 이소영(21)이 새롭게 합류하여 KLPGA팀에 힘을 더한다.


여자 골프계 스타들 총출동

올해 출전 선수는 지난 10월 8일 기준으로 KLPGA와 LPGA 투어 상금 순위에 따라 각 10명씩 선발됐고, 여기에 추천 선수가 3명씩 참가해 총 26명. 올해부터 LPGA팀은 상금순위 기준으로 한국선수 8명, 한국계선수 2명을 우선 선발했다. 단, 개인일정으로 출전이 불가능한 선수가 있을 경우 차순위 선수에게 기회를 주었다.

26명의 선수들이 LPGA와 KLPGA 투어에서 지금까지 들어올린 트로피만 해도 메이저 33개를 포함해 총 157개다. KLPGA로 복귀한 장하나가 기록한 4승을 포함하여 총 66승(메이저 17승)을 LPGA 무대에서 거둬들였고, KLPGA에서는 총 91승(메이저 16승)을 기록했다. LPGA팀 선수들이 국내에서 쌓은 승수만 메이저 6승 포함 35승에 이른다. 대회 호스트인 박인비 프로는 LPGA에서 19승(메이저 7승), KLPGA에서 1승을 올려 가장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한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맹활약을 펼친 전인지(24), 2017년 대회 MVP 이정은5(30), 맏언니 지은희(31)도 국내 팬들에게 화려한 샷 대결을 선사할 예정이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KLPGA팀

첫날인 23일에는 포볼 6경기, 24일엔 포섬 6경기, 최종일인 25일은 1대1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로 승패를 겨룬다. 각 매치별로 승리팀에 승점 1점, 무승부시 각 팀에 승점 0.5점이 부여되며 우승팀은 사흘간의 승점을 합산하여 결정한다. 2015년, 2016년에는 LPGA팀이 KLPGA팀을 각각 14대10, 13대11으로 누르고 2년 연속 우승컵을 차지했고, 작년에는 둘째 날부터 승기를 잡은 KLPGA팀이 13대11로 우승하며 설욕에 성공했다.

또 MVP는 양팀에서 각각 최고 승점을 획득한 선수 1명씩 2명을 선정한다. 팀별로 최고 승점을 거둔 선수가 2명 이상일 경우에는 마지막날부터 역순으로 최다 홀 승리 선수를 MVP로 선정하며, 이마저 동점일 경우엔 팀 투표로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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