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LPGA 투어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서 유소연 프로. 사진제공=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세계랭킹 3위를 달리는 유소연(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8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상위권 입상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경기를 마친 직후 유소연은 “이번 주 4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두 차례 보기 없이 라운드를 한 것에 만족한다”면서 “티에서부터 그린까지 좀 더 자신 있게 경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특히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가 없어서 보람 있었다”고 덧붙였다.
유소연은 한 시즌을 돌아보며 “사실 올해 초반에 힘들었다. 굉장히 많이 고생한 것은 아니었지만, 생각보다 톱10 피니시가 많지 않아서 계속해서 꾸준히 잘 치지 못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 부담감이 내 스스로에게서 오는 부담감이 아니었다는 게 문제였다. 이전 6년간 꾸준하게 톱10에 많이 들다 보니 사람들이 기대하는 게 있었는데, 거기에서 오는 중압감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소연은 “그 과정을 통해 정말 내가 원하는 것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는 목표를 생각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올해는 이 점을 체험하게 된 한 해였던 것 같다”고 밝혔다.
오프시즌에 대해 유소연은 “일단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 계획이다. 사실 나는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을 잘 못한다. 워낙 여러가지를 배우고 새로운 것을 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인데, 올해는 에너지 소비를 많이 한 것 같아서 아무 것도 안하고 편하게 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