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LPGA 투어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서 유소연 프로. 사진제공=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세계랭킹 3위를 달리는 유소연(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8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상위권 입상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해 4언더파 68타를 친 유소연은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우승자 렉시 톰슨(미국)에 5타차 공동 3위에 올랐다.

경기를 마친 직후 유소연은 “이번 주 4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두 차례 보기 없이 라운드를 한 것에 만족한다”면서 “티에서부터 그린까지 좀 더 자신 있게 경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특히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가 없어서 보람 있었다”고 덧붙였다.

유소연은 한 시즌을 돌아보며 “사실 올해 초반에 힘들었다. 굉장히 많이 고생한 것은 아니었지만, 생각보다 톱10 피니시가 많지 않아서 계속해서 꾸준히 잘 치지 못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 부담감이 내 스스로에게서 오는 부담감이 아니었다는 게 문제였다. 이전 6년간 꾸준하게 톱10에 많이 들다 보니 사람들이 기대하는 게 있었는데, 거기에서 오는 중압감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소연은 “그 과정을 통해 정말 내가 원하는 것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는 목표를 생각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올해는 이 점을 체험하게 된 한 해였던 것 같다”고 밝혔다.

오프시즌에 대해 유소연은 “일단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 계획이다. 사실 나는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을 잘 못한다. 워낙 여러가지를 배우고 새로운 것을 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인데, 올해는 에너지 소비를 많이 한 것 같아서 아무 것도 안하고 편하게 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