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프로가 호주오픈 골프대회 2라운드 15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12월 결혼하는 한국 남자골프의 에이스 안병훈(27)이 호주에서 펼쳐지고 있는 골프대회에서 짜릿한 홀인원 손맛을 느꼈다. 

안병훈은 16일 호주 시드니의 레이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103회 호주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25만 호주달러) 둘째 날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특히 15번홀(파3)에서 7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으로 홀인원을 만들어냈고,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엮었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의 성적을 거둔 안병훈은 맥스 매카들(호주)과 함께 공동 선두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오는 12월 초 서울에서 약혼녀인 최희재 씨와 결혼하는 안병훈은 한국과 중국의 '탁구 스타 커플'인 안재형-자오즈민의 아들로도 유명하다. 

안병훈은 2라운드를 마친 뒤 호주오픈 기자회견에서 "2015년 아부다비, 2016년 중국 대회에 이어 세 번째 홀인원"이라고 밝히면서 "부상이 걸린 홀에서 홀인원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홀인원 상품은 시계였다. 

결혼에 대한 질문을 받은 안병훈은 "한국 사람인 제이미 최"라고 결혼 상대를 소개하며 "우승 트로피를 갖고 가면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고 활짝 웃었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22만5,000호주달러(약 1억8,000만원)다. 

한편 12일(한국시간)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4년 7개월만에 우승을 추가한 맷 쿠처(미국)가 7언더파 137타를 기록, 1타 차 공동 3위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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