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다이오제지 엘리에르 여자오픈 개막

▲안선주·신지애·이보미.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2018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37번째 대회인 다이오제지 엘리에르 여자오픈(총상금 1억엔, 우승상금 1,800만엔)이 15일부터 나흘간 일본 에히메현 마츠야마시의 엘리에르 골프클럽 마츠야마(파72. 6,525야드)에서 개막한다. 올해 남은 대회는 2개.

현재 상금 랭킹 1위를 질주하는 안선주(31)가 이번 대회에서 단독 6위 안에 들어가면 상금왕이 확정된다. 개막 하루 전인 14일 프로암 대회에 참가한 안선주는 JLPGA와 인터뷰에서 상금왕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자 과거 세 차례 일본 상금왕에 올랐을 때와는 분명히 다른 느낌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안선주는 "좋아하는 골프를 계속하고 싶다. 그런 기분이다"고 담담하면서도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2010년, 2011년, 그리고 2014년 상금 1위를 차지했던 안선주는 "특히 4년 전에는 상금왕만을 생각했다. 그 때문인지 (시즌 막판의) 토토재팬 클래식이나 이토엔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에서 타이틀을 의식하지 않고 경기하는 게 무리였다"며 당시 받았던 압박을 회상하며 "하지만 지금은 좋아하는 골프를 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니까 마음이 편해졌다"고 설명했다.

상금 랭킹 2위인 신지애(30)는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1년 전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 단독 2위 스즈키 아이(일본)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을 밟은 바 있다.

신지애는 "결과를 염두에 두면 몸이 굳어 버린다. 상대보다 먼저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싶다"라며 평상심을 강조했다. 또 "중요한 것은 결과보다 과정"이라면서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신지애는 "일본에서 1회, 한국에서도 2회 정도 2주 연속 우승이 있었다"며 "LPGA 투어를 주 무대로 뛰었을 때 미국과 유럽에서 2주 연승을 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3년 전 이 대회 챔피언이자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JLPGA 상금왕에 등극했던 이보미(30)는 올해 23경기에 뛰어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하면서 상금 84위(830만3,475엔)에 머물러 있다. 메르세데스 랭킹 93위, 평균 타수 61위. 

"안 좋았던 올 한 해는 잊고 싶다"는 이보미는 "지난주부터 스윙 느낌이 너무 좋아졌다. 이번 시즌에 아직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우승하면...(좋겠지만). 다음주 (성적이 되지 않아) 최종전에 출전하지 못한다면 이번 대회를 끝으로 귀국해서 피로를 풀고 싶다"고 말했다.

안선주, 신지애, 이보미 외에도 지난 11일 시즌 3승을 달성한 황아름(31)을 비롯해 김하늘(30), 김해림(29), 배희경(26), 정재은(29), 윤채영(31), 이민영(26), 이지희(39) 등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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