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타 그룹 마스터스 GC 레이디스

안선주가 JLPGA 투어 노부타 그룹 마스터스 GC 레이디스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일본 무대에서 네 번째 '상금퀸'에 도전하는 안선주(31)가 2018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33번째 대회인 '노부타 그룹 마스터스 GC 레이디스'(총상금 1억8,000만엔, 우승상금 3,240만엔) 셋째 날 단독 선두로 나서며 우승 기대를 부풀렸다.

안선주는 20일 일본 효고현 마스터스 골프클럽(파72. 6,52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골라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첫날 7언더파 단독 선두로 출발해 전날 2라운드에서 아즈마 히로코(일본)에게 선두 자리를 잠시 넘기고 공동 2위로 밀렸던 안선주는 이날 선전에 힘입어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 독주 태세에 들어갔다. 단독 2위 키쿠치 에리카(일본)와는 5타 차이다.

안선주는 JLPGA와 인터뷰에서 "바람이 강하고 종잡을 수 없는 매우 어려운 상태였다"며 "1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2번부터 4번홀까지 매우 어려운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하지만 아이언의 거리감이 잘 맞지 않았다"고 3라운드를 돌아봤다. 안선주는 후반 들어 12, 13번홀과 15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2010년과 2011년, 2014년 JLPGA 투어 상금왕에 오른 경험이 있는 안선주는 이번 시즌 상금 1억3,299만1,000엔을 쌓아 1위 자리에 올라 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 3,240만엔을 보태게 된다면, 2위 신지애(1억2,646만2,951엔)와 간격을 벌릴 수 있다.

또 올해 요코하마 타이어 골프토너먼트 PRGR 레이디스컵을 시작으로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 닛폰햄 레이디스 클래식, 니토리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에서 차례로 우승을 거둔 안선주가 마지막 날 선두를 지켜 시즌 5승째를 거둔다면 상금왕뿐 아니라 다양한 타이틀이 시야에 들어오게 된다.

안선주는 "최종라운드에서 어떻게 될지 모른다. 지금은 우승은 물론 상금왕 같은 건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만약 그런 것들을 생각했으면 아마도 오늘의 점수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스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하늘(30)이 사흘 합계 7언더파 209타를 쳐 단독 5위에 올랐고, 상금 2위를 달리는 신지애(30)를 비롯해 이민영(26), 이지희(39)는 6언더파 210타 공동 6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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