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더CJ컵에 출전하는 임성재, 저스틴 토머스(미국), 브룩스 켑카.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는 임성재(20)가 한국 땅에서 치러지는 유일한 PGA 투어 정규 대회인 더CJ컵(총상금 950만달러) 첫날 조 편성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특급대우를 받았다.

임성재는 올해 2회째를 맞는 더CJ컵 대회 1, 2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4위 저스틴 토머스(미국), PGA 투어 '올해의 선수'인 세계랭킹 3위 브룩스 켑카(미국)와 이틀 동안 동반 경기한다.

출전 선수 78명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토머스와 켑카는 이번 대회의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전 세계 골프팬들이 이들 경기에 집중할 전망이다. 임성재와 토머스, 켑카는 18일 오전 8시 15분 10번홀에서 출발한다.

직전 대회인 CIMB 클래식 우승자인 마크 레시먼(호주)이 토머스-켑카와 1, 2라운드를 치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대회조직위원회는 한국 팬들을 의식한 듯 기대주 임성재를 '흥행조' 마지막 멤버로 선택했다. 한국 남자골프의 '투톱'인 안병훈(27), 김시우(23)가 아닌 신인을 거물급 선수들과 맞붙인 것도 흥미롭다.

임성재는 2017-2018시즌 PGA 2부투어인 웹닷컴투어에서 개막전과 최종전을 제패하며 정규 시즌 상금왕을 차지했다. 화려하게 이번 새 시즌 PGA 투어에 입성한 그는 2주 전 치러진 2018-2019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올라 실력을 입증했다.

특히 어릴 때 제주도로 이사해 17년째 제주도민인 임성재는 가족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전 세계랭킹 1위인 제이슨 데이, 애덤 스콧(이상 호주)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함께 오전 9시 25분 경기에 나선다.

PGA 투어 통산 2승의 세계랭킹 57위 김시우는 마크 레시먼, 어니 엘스(남아공)와 1, 2라운드 같은 조에 편성됐다. 이들 셋은 18일 오전 9시 15분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랭킹이 높은 세계 48위 안병훈은 18일 오전 7시 55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이태희(34), 제이슨 코크락(미국)과 1번홀을 첫 티샷을 날린다.

올해 코리안투어 2승으로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국내 간판' 박상현(35)은 라이언 무어(미국), 에이브러햄 앤서(멕시코)와 함께 18일 오전 8시45분 10번홀 1라운드를 시작한다.

재미교포 마이클 김은 이언 폴터(잉글랜드), 게리 우들랜드(미국)와 나란히 오전 8시 25분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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