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와 리디아 고.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골프 천재’로 불린 김효주(23)와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이번 주 상하이에서 초대 챔피언 타이틀에 도전장을 던졌다.

중국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던 김효주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쌓은 10번의 우승 가운데 절반인 5승이 중국에서 치러진 대회에서 일궜다. 2012년 현대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에서 프로 전향 후 첫 우승컵을 차지했을 뿐 아니라, 2014년과 2016년 같은 대회에서 승수를 추가했다. 또 2014년과 2015년 중국에서 개최된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2연패에 성공했다.

2016년 초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LPGA 투어 세 번째 우승을 기록한 김효주는 같은 해 12월 KLPGA 투어 현대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 우승 이후 약 2년 동안 정상을 밟지 못했다. 올해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신들린 퍼팅감을 앞세워 공동 선두로 도약했던 김효주는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벌인 3홀 연장에서 아깝게 패해 단독 2위로 마쳤다. 서든데스 연장이었다면 우승할 뻔했던 김효주는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을 거둔데 만족해 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그러나 이후 출전한 LPGA 투어 9개 대회(지난주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포함)에서 공동 15위가 가장 좋은 성적일 정도로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김효주가 시즌 첫 승에 도전하는 무대는 18일부터 나흘간 중국 상하이 치중 가든 골프클럽(파72. 6,541야드)에서 열리는 ‘뷰익 LPGA 상하이’다. 자동차 브랜드 뷰익을 타이틀로 내건 이 대회는 제너럴모터스(GA)의 중국 합자회사인 SAIC-GM의 후원을 받아 올해부터 5년간 열릴 예정이다. 자동차 브랜드 대회에서 좋은 기억이 많은 김효주가 어떤 경기를 선보일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김효주는 뷰익 LPGA 상하이 1라운드에서 2018 메디힐 챔피언십 우승자 리디아 고, 올해 첫 메이저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첫 승을 신고한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와 같은 조에서 동반 경기한다. 셋은 한국시간 오전 10시 55분에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4월 시즌 첫 승을 거둔 리디아 고는 캐나다(CP여자오픈 공동 8위)와 프랑스(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10위)를 거치면서 다시 경기력이 올라온 모습이다. 지난주 한국에서는 공동 11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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