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토마스와 애담 스콧이 2017년 PGA 투어 더 CJ컵에 출전했을 때 모습이다. 이들은 2년 연속 출전한다. 사진제공=JNA GOLF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세계남자골프랭킹 3, 4위를 달리는 브룩스 켑카(미국)와 저스틴 토머스(미국)를 비롯해 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와 애덤 스콧(이상 호주) 등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고의 선수들이 이번 주 한국 땅에서 우승을 겨룬다.

10월 18일부터 나흘간 제주도 서귀포시 나인브릿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더CJ컵(총상금 950만달러)은 한국에서 치러지는 유일한 PGA 투어 정규대회로, 작년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는다.

올해 CJ컵 출전 선수 78명 가운데 지난 2017-2018시즌 PGA 페덱스 랭킹 상위 30위 이내에 들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한 선수만 13명이고, 지난 시즌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챔피언이 7명이다.

10월부터 새 시즌을 시작하는 PGA 투어에서 초반에 열리는 이 대회에 정상급 선수들을 많이 끌어들인 비결은 메이저 및 특급 대회 못지 않는 상금 규모에 컷이 없다는 점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지난해 연장전 끝에 초대 챔피언에 오른 저스틴 토머스와 한국 나들이가 처음인 브룩스 켑카다.

까치발 스윙으로 화제를 모은 디펜딩 챔피언 토머스는 올해 PGA 투어에서 2승을 추가했고, 유럽과의 골프대항전 라이더컵에서도 맹활약하는 등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US오픈과 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 2승을 거둔 켑카는 PGA 투어에서 가장 핫한 선수다. 최우수 선수(MVP) 격인 올해의 선수상을 휩쓸었다.

1년 전 연장전에서 아깝게 무릎을 꿇은 마크 레시먼은 설욕에 나선다. 14일 말레이시아에서 끝난 CIMB 클래식에서 토머스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사기가 오른 레시먼은 2주 연승에 도전한다. 그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뛰었던 2006년 지산리조트오픈 정상까지 차지했던 '지한파'이기도 하다.

PGA 투어에서 나란히 5승을 거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빌리 호셸(미국), 화려한 장타를 앞세운 통산 1승의 토니 피나우(미국), 올해 라이더컵에서 유럽의 우승에 힘을 보탠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이언 폴터(잉글랜드), 한때 타이거 우즈(미국)와 라이벌로 군림했던 어니 엘스(남아공), 북유럽 출신의 또 다른 강자 알렉스 노렌(스웨덴)도 제주 원정길에 오른다.

한편 PGA 투어에서 뛰는 강성훈(31), 안병훈(27), 이경훈(27), 김민휘(26), 김시우(23), 임성재(20) 등도 고국 땅에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KPGA 코리안투어 멤버인 박상현(35), 이태희(34), 문도엽(27), 이형준(26), 맹동섭(31) 등도 국내파는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지난해 국내파 선수들은 단 한 명도 톱2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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