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와 CIMB 클래식 우승자 마크 레시먼.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한국 남자골프의 ‘영건’ 김시우(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8-2019시즌 두 번째 대회이자 새 시즌 첫 출전인 CIMB 클래식(총상금 700만달러)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57위를 달리는 김시우는 10월 1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TPC 쿠알라룸푸르(파72/ 7,00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쓸어담아 7언더파 65타를 몰아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시우가 PGA 투어 대회에서 10위 이내에 든 것은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공동 10위)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우승 트로피는 마크 레시먼(호주)이 차지했다.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의 성적을 거둔 레시먼은 지난해 9월 플레이오프 BMW 챔피언십 이후 13개월 만에 투어 통산 4승째를 기록하며 우승 상금 126만달러(약 14억2,000만원)의 주인이 됐다.

3라운드까지 셔방카 샤르마(인도), 게리 우들랜드(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였던 레시먼은 2번홀(파4)부터 5번홀(파5)까지 4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9번홀(파4)에서도 약 15m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질주했고, 후반에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추가했다.

레시먼은 2위 그룹인 브론슨 버군(미국),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체슨 해들리(미국. 이상 21언더파 267타)에 무려 5타나 앞선 여유 있는 우승을 차지했다.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레시먼은 지난 2006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활약하며 그해 1승을 기록한 선수다.

안병훈(27) 역시 최종라운드에서 선전했다.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6타를 줄여 나흘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공동 13위에 올랐다.

2015년과 2016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20언더파 268타로, 3라운드보다 14계단 상승한 공동 5위로 마쳤다. 토머스는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8언더파 64타를 때렸다.

2018-2019시즌 PGA 투어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우승한 케빈 트웨이(미국)는 공동 27위(13언더파 275타)에 머물렀으나 시즌 2개 대회가 끝난 현재 페덱스컵 포인트 선두 자리를 지켰다.

한편 2018-2019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선전한 김시우와 안병훈은 오는 18일 제주도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CJ컵 전망도 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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