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우승 전인지 프로가 우승상금이 적힌 수표를 전달받고 있다. 사진제공=LPGA KEB하나은행챔피언십 대회본부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14일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8시즌 27번째 정규대회인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가 펼쳐졌다.

전반 9개 홀에서는 챔피언조의 찰리 헐(잉글랜드)과 바로 앞조의 전인지(24)의 2파전 양상으로 선두 경쟁이 벌어지다가 후반 들어서는 전인지 쪽으로 판세가 일찌감치 기울었다. 4라운드에서 6타를 줄인(버디 7개, 보기 1개) 전인지가 나흘 합계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70-70-66-66)로 홀아웃한 가운데 헐이 18번홀(파5) 세컨샷을 벙커로 보내면서 전인지의 우승이 확정됐다.

2015년 US여자오픈 우승을 발판으로 LPGA 투어에 정식 데뷔한 전인지는 첫해인 2016년 9월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이후 2년 1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특히 2017년에는 준우승 5번에 3위를 2번 기록했으나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올해는 지난 5월 킹스밀 챔피언십 공동 2위가 개인 최고 성적일 정도로 주춤한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전인지는 LPGA 투어 첫 시즌인 2016년에 상금 랭킹 4위(150만1,102달러), 작년에는 11위(125만259달러)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 직전까지 출전한 2018시즌 17개 대회에서 상금 42만1,990달러를 벌어 상금 순위 44위, 올해의 선수는 46위에 각각 머물렀고, 한때 1인자까지 넘봤던 세계랭킹은 27위로 밀려났다. 그나마 평균타수 부문은 10위(70.14타) 자리를 지켰다.

터닝포인트가 된 이번 우승으로 전인지는 지난날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재도약의 발판을 다졌다.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 상금 30만달러(약 3억4,000만원)를 보태 72만1,990달러가 되면서 상금 랭킹도 20위 이내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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