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과 전인지 프로가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8개국 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첫 우승을 합작한 '팀 코리아'의 주역 박성현(25)과 전인지(24)가 이번 주 연이어 열린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지만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박성현은 11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에서 개막한 대회 1라운드에서 무려 7개 버디를 뽑아내고 보기와 더블보기 1개씩을 더해 4언더파 68타를 적었다. 전인지는 버디 4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었다.

7언더파 65타를 때린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선점한 가운데 박성현은 3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고, 전인지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초반 2번홀(파4)에서 나온 보기로 출발이 불안했던 박성현은 홈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자신의 페이스를 찾았다. 3번홀(파3) 버디로 만회한 뒤 5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이후 7번홀(파5)부터 9번홀(파4)까지 3홀 연속으로 버디 행진을 벌이며 한때 공동 선두로 올라서기도 했다.

후반 들어 단독 선두로 나선 하타오카 나사가 질주하면, 박성현이 간격을 좁히는 식이 반복됐다. 12번홀(파3) 버디에 힘입어 한동안 공동 2위를 달렸던 박성현은 그러나 17번홀(파3)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진 여파로 한번에 2타를 잃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은 박성현은 18번홀(파5)을 버디로 마무리하며 선두와 간격을 좁혔다.

전인지는 4번(파4), 5번(파5), 9번 홀에서 버디를 골라내며 전반에 3타를 줄이며 순항했다. 하지만 10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하면서 벌어둔 타수의 일부를 잃은 뒤 난도 높은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지난 2~3년간 이 코스에서 성적이 좋았던 박성현과 전인지는 작년에는 고진영(23)에게 우승 트로피를 넘겼지만, 2위와 단독 3위에 각각 입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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