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타이거 우즈가 2007년 페덱스컵 첫 1위의 주인공이 됐을 때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2007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페덱스컵 포인트 시스템이 도입된 이래 두 차례 이상 페덱스컵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타이거 우즈(미국)가 유일하다.

2017-2018시즌 플레이오픈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이 24일(한국시간) 최종 라운드만을 남겨둔 가운데, PGA 투어닷컴은 최종전에서 뛰고 있는 30명의 선수가 페덱스컵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복잡한 개인별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이번 시즌까지 총 4개로 운영되는 플레이오프에서 페덱스컵 최종 순위 1위에게는 보너스 상금 1,000만달러를 준다.

2007년 플레이오프 BMW 챔피언십과 투어 챔피언십에서 연승을 기록한 우즈는 압도적인 포인트 격차로 페덱스컵 초대 우승을 차지했고, 2009년에도 페덱스컵 1위에 올랐다.

올해 페덱스컵 랭킹 20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합류한 우즈가 3라운드 54홀까지 3타 차 단독 선두에 오르자, 대회 우승뿐 아니라 페덱스컵 1위 석권까지 가능성을 열었다.

올해의 선수, 상금왕과 더불어 그해 PGA 투어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일군 챔피언으로도 인정받는 페덱스컵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우즈가 1,000만달러의 주인공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선 다음과 같은 복잡한 조건이 모두 충족돼야 한다.

먼저, 타이거 우즈는 무조건 투어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해야 한다. 아울러 다른 선수들의 성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

페덱스컵 1위를 달리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이번 대회에서 공동 15위보다 못한 성적을 내야하고, 페덱스컵 2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3명의 공동 5위보다 순위가 아래여야 우즈에게 1위가 돌아간다. 3라운드까지 디섐보가 공동 21위고, 로즈는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또 페덱스컵 3위 토니 피나우(미국)는 이번 대회 공동 3위 이하여야 한다. 3라운드까지 피나우는 공동 6위다. 이밖에도 페덱스컵 4~6위인 더스틴 존슨, 저스틴 토머스,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 모두 3위 이하가 돼야 우즈의 페덱스컵 1위 조건이 충족된다.

한편 페덱스컵 1~5위인 브라이슨 디섐보부터 저스틴 토머스까지는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자력으로 페덱스컵 1위에 오를 수 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