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PGA 투어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1라운드 8번홀에서 티샷을 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5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왕중왕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8번째 홀을 짜릿한 이글로 마무리하며 공동 선두에 나섰다.

2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파70/ 7,385야드)에서 열린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첫날. 1라운드 첫 홀인 1번홀(파4)에서 세컨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리고도 3퍼트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한 타이거 우즈는 5번홀(파4)에서 8m 버디에 성공하며 잃은 타수를 만회했다.

이어진 6번홀(파5)에서도 추가 버디를 낚아 전반에 1타를 줄인 우즈는 후반에는 보기 없는 경기로 상승세를 탔다. 12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2m에 붙여 한 타를 줄였고, 14번홀(파4)에선 1.9m 버디 퍼트를 홀에 집어넣었다. 그리고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좌측 8.5m거리에 떨어뜨린 우즈는 홀컵 앞에서 살짝 휘어지는 절묘한 라인을 제대로 읽어 이글로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2017-2018시즌 PGA 투어 정규 대회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개 대회 성적을 점수화한 페덱스컵 포인트에서 30위 이내 든 선수만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첫날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인 리키 파울러(미국)가 타이거 우즈와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공유하며 공동 3위인 게리 우들랜드(미국. 4언더파 66타) 등을 1타 차로 따돌렸다.

페덱스컵이 도입된 2007년 첫 1위의 주인공이 됐고, 2009년 다시 1위에 올라 지금까지 유일하게 두 차례 페덱스컵 1위에 오른 선수로 남아 있는 타이거 우즈는 현재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20위로, 이번 최종전에서 우승한다면 최종 1위 가능성이 열린다.

지난달 PGA챔피언십에서 9년 만에 메이저대회 준우승을 기록한 우즈는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서 공동 40위로 주춤했으나 델 테크놀로지스 챔피언십 공동 24위, BMW 챔피언십 공동 6위로 플레이오프 내내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1라운드에서 우즈의 티샷 정확도는 71.43%, 그린 적중률은 77.78%로 샷감이 안정됐고, 그린 적중시 퍼트 수는 1.714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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