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와 이승엽.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기존의 전통적인 골프대회 방식에서 벗어난 국내 최초의 프로암 정규 대회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이 오는 20일부터 나흘 동안 충남 태안의 솔라고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진다.

세계 정상급 선수와 유명 인사들이 참가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대표적인 프로암 정규 대회인 페블비치 프로암은 1937년 처음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처음 시도되는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에는 총 132명의 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을 비롯해 국내 연예인 및 스포츠 스타, 오피니언 리더 등 유명 인사 60명이 참가한다. 야구선수 박찬호와 이승엽, 체조선수 여홍철 등 스포츠 스타들을 포함해 이재룡, 이정진, 김성수, 오지호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16일 끝난 신한동해오픈에서 시즌 3승을 거둔 박상현(35)이 불참하는 가운데, 이번 대회 종료 후 10월 제주에서 개최되는 PGA 투어 CJ컵의 출전자가 최종 결정된다. KPGA 코리안투어에 주어진 CJ컵 출전 티켓 5장 중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이태희(34)와 제61회 KPGA선수권대회 챔피언 문도엽(27)은 이미 출전권을 손에 쥐었다. 나머지 3장은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 이후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상위 3명에게 주어진다.

코리안투어 선수들은 기존과 동일하게 1, 2라운드 경기를 한 뒤 매칭스코어카드 방식에 따라 상위 60명만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3, 4라운드에서 60명의 선수들은 60명의 셀러브리티와 2인 1조로 팀을 이뤄 경기하며 두 팀(총 4명)이 한 조에서 동반 플레이한다.

KPGA 코리안투어 선수 중 4라운드 합계 가장 낮은 타수를 기록한 선수가 우승컵과 우승상금 1억원을 차지하게 된다. 또한 3, 4라운드에 프로 선수 1명과 유명인사 1명이 한 팀을 이뤄 ‘팀 베스트 스코어(각자의 볼로 경기해 그 중 좋은 성적을 해당 홀의 성적으로 기록하는 포볼)’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해 가장 낮은 타수를 적어낸 팀이 우승팀이 된다. 우승팀에 한해서만 동점자 발생 시 매칭 스코어카드 방식을 적용해 연장 승부 없이 우승팀을 결정 짓는다.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반응도 뜨겁다. 통산 5승(국내 4승, 해외 1승)을 기록 중인 2017년 상금왕 김승혁(32)은 “해외투어와 KPGA 투어를 병행하고 있지만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 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흥미로운 대회 방식에 이끌렸고 색다른 재미를 만들어낼 수 있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리안투어 4승의 ‘가을 사나이’ 이형준(26)은 “KPGA 코리안투어에서 신바람을 몰고 올 수 있을 방식의 대회라고 생각한다.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로서 뜻 깊은 대회가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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