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프로.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장타자 김태훈(33)이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총상금 5억원) 마지막 날 완벽한 플레이로 9언더파 63타를 때려내면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태훈은 19일 경남 양산 소재 통도 파인이스트 컨트리클럽 남코스(파72. 7,348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대회 4라운드에서 1~5번홀 5연속 버디를 포함해 9개의 버디를 쓸어 담았고, 보기는 없었다.

이날 김태훈의 ‘9언더파 63타’는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권성열(8언더파 64타)이 작성한 종전 코스 레코드를 1타 경신한 새 기록이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의 성적을 거둔 김태훈은 단독 2위 변진재(29)를 1타 차로 제치면서 우승상금 1억원의 주인이 됐다. 2015년 11월 카이도골프 LIS 투어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뒤 약 2년 9개월 만에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2007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김태훈은 2013년 보성CC클래식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전날 3라운드 54홀까지 공동 19위에 머물러 있었던 김태훈은 이날 초반부터 5연속 버디로 추격전에 돌입했고, 후반에도 10번(파4)과 12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14, 15번홀(이상 파4) 연속 버디로 리더보드 최상단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KPGA 코리안투어 첫 우승에 도전했던 변진재는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적어내 3타를 줄이면서 최종합계 12언더파 176타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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