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과 박성현 프로(사진제공=PGA of America). 렉시 톰슨과 고진영 프로(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시간 기준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이 펼쳐지고 있다. 54홀 결과, 미국의 리젯 살라스가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한국의 대표주자들인 박성현(25), 양희영(29), 고진영(23) 등이 우승 경쟁을 이어가면서 '밀크 샤워' 주인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창설된 이 대회가 열리는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파72. 6,599야드)은 미국의 유명 자동차 경주 대회인 '인디 500'이 열리는 인디애나폴리스 모터 스피드웨이 안에 4개 홀(15~18번)이 설치된 특이한 코스다. 인디 500 챔피언이 우승 세리머니로 샴페인 대신 우유를 들이붓는 전통을 따라 지난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우승자 렉시 톰슨(미국)도 우유로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이 된 것을 자축한 바 있다.

2014년 5월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1승을 기록한 리젯 살라스는 19일 대회 셋째 날 경기에서 25개로 막아낸 퍼팅감을 앞세워 보기 없이 8개의 버디를 솎아내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21언더파 195타가 된 살라스는 3라운드에서 7타를 줄인 양희영과 6타를 줄인 박성현을 2타 차 공동 2위로 제치고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그는 대회 첫날 하루에 10타를 줄여 리드를 잡았으나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는데 그쳐 박성현과 고진영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었다.

양희영은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7언더파 65타(버디 7개)를 적어내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좋은 스코어카드를 받았다. 페어웨이와 그린은 단 한번씩만 놓쳤고, 퍼터는 28차례 잡았다. 작년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LPGA 투어 3승을 달성한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양희영은 이번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사흘 동안 54개 홀에서 1개의 보기도 범하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이어갔다.

박성현은 3라운드 15번 홀까지 2타 차 단독 선두를 내달렸으나 16번홀(파4)에서 나온 더블보기가 발목을 잡았다. 18번홀(파4)에서 시도한 버디 퍼트가 살짝 홀을 빗나가는 바람에 살라스와 타수 차이를 줄이지 못한 박성현은 마지막 날 2타 차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3라운드 '데일리베스트'인 8언더파 64타를 몰아친 2명 가운데는 디펜딩 챔피언 렉시 톰슨(미국)도 있다. 버디 8개를 골라낸 톰슨은 2라운드 공동 13위에서 단독 4위(16언더파 200타)로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인 고진영은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 하타오카 나사(일본), 미나 헤리게(미국)와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신인상 포인트 2위 조지아 홀(잉글랜드)이 빠진 이번 대회에서 고진영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 신인왕을 일찌감치 굳힐 수 있게 된다.

LPGA 투어 2년차 엔젤 인(미국)이 14언더파 202타 단독 8위, 재미교포 다니엘 강이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상금과 올해의 선수, 평균타수 등에서 1위를 달리는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은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공동 11위(12언더파 204타)에 자리했다. 아리야 주타누간 외에도 이미향(23)과 재미교포 제니퍼 송(미국)이 3라운드에서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주타누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친 최운정(27)이 리디아 고(뉴질랜드), 크리스티 커(미국) 등과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지은희(32)와 유소연(28)은 10언더파 206타 공동 21위에 랭크됐다.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인 지은희는 공동 2라운드 때보다 43계단, 5타를 줄인 유소연은 27계단 각각 도약했다.

9언더파 207타 공동 28위에는 신지은(26), 이정은(30), 강혜지(28), 펑샨샨(중국), 제시카 코르다(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이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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