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진재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8월 16일부터 19일까지 경남 양산 소재 통도 파인이스트 컨트리클럽 남코스(파72. 7,348야드)에서 KPGA 코리안투어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적어내 공동 선두에 나선 변진재(29)가 첫 승 기회를 잡았다.

사흘째 경기 후 변진재는 “3라운드 전반에는 흐름이 좋지 않았지만 후반 들어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 분위기를 끌어 올렸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마무리를 잘해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1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변진재는 아직 우승이 없는 것에 대해 “처음에는 경험이 부족했기 때문에 끝까지 선두 유지를 못했던 것 같다. 최근에는 체력적인 부분이 약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에 힘이 빠지니 집중력이 흐트러져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한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우승할 준비가 완벽히 됐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변진재는 2017시즌을 마치고 교통사고를 당한 사실도 털어놨다. “작년 시즌 종료 후 11월에 교통사고를 당해 손목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두 달 반 정도 깁스를 했고 3개월 차에 재활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상반기 시작할 때 부상당한 곳이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대회에 뛰다 보니 통증이 다시 금방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통증을 안고 뛰어 상반기에 결과가 아쉬웠다”며 “하반기 앞두고는 휴식기에 치료에 전념해서 지금은 컨디션이 괜찮다”고 밝혔다.

군입대 전 마지막 시즌을 치르고 있는 변진재는 “군입대 전 마지막이라는 것이 굉장한 동기 부여가 된다. 첫 우승을 달성하고 입대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도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러한 생각이 큰 부담감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그래서 ‘예년과 다를 게 없다’라 생각하고 편하게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공동 선두로 첫 우승을 넘보게 된 변진재는 “선두권에 있으면 항상 기대를 많이 한다. 그런데 우승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이제는 안 되더라도 크게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않는 것 같다”라고 말한 뒤 “‘안 되면 될 때까지’라는 말을 자주 생각한다. 이번에 우승을 못하더라도 다음 기회를 또 노려보겠지만 이번 대회 끝까지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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