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8년차 변진재(29)와 10년차인 호주교포 이준석(30)이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셋째 날 공동 선두로 나선 가운데 1타 차 공동 3위에 3명의 선수가 포진하는 등 최종일 박빙 승부를 예고했다.

KPGA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QT) 수석 합격 출신인 이준석(2008년)과 변진재(2010년)는 상위권 성적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정작 프로 데뷔 이후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변진재는 18일 경남 양산 소재 통도 파인이스트 컨트리클럽 남코스(파72. 7,34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였고, 이준석은 버디 5개에 보기 2개로 3타를 줄였다. 두 선수는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 이형준(26), 고태욱(24), 황재민(32)을 1타 차로 따돌리며 또 한 번 우승 기회를 만들었다.

3라운드에서 기선을 제압한 선수는 이준석이었다. 1번홀(파4)에서 버디로 출발한 이준석은 전반 9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내며 4타를 줄였다. 이후 이준석은 13번홀(파4)에서 추가 버디를 낚아 한때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서기도 했지만, 15번(파4)과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반면 변진재는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이 돋보였다. 1번홀부터 보기를 범한 그는 4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냈지만 5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변진재는 7번홀(파5) 버디로 분위기를 바꾸었다. 11번홀부터 13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탄 뒤 16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핀 1.5m에 붙여 버디로 연결했다.

곧 아빠가 되는 이형준은 8번홀(파3)에서 터진 홀인원 한방으로 우승 상금보다 많은 1억3,000만원 상당의 상품을 받고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에이스에 버디 6개를 보태며 하루에 7타나 줄였다.

2라운드 선두를 달렸던 뉴질랜드 국가대표 출신인 신인 고태욱은 1타를 잃었지만 우승 가능성을 이어갔다. 버디 4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엮었다. 황재민은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4언더파 68타를 쳐 순위를 끌어올렸다.

공동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6위에는 박효원, 이승택, 문경준, 강윤석, 김지우, 고인성, 권오상 등이 포진했다.

작년 이 대회 우승자 김홍택(26)은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공동 13위(5언더파 211타)로 올라섰지만, 선두와는 4타 차이다. 상금, 대상 포인트 1위 박상현(35)은 1타를 잃어 2라운드 공동 2위에서 공동 13위로 11계단 내려갔다.

최종라운드 챔피언조에 편성된 이준석, 변진재, 이형준은 19일 오전 10시 52분에 티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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