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8월 16일부터 19일까지 경남 양산 소재 통도 파인이스트 컨트리클럽 남코스(파72. 7,348야드)에서 KPGA 코리안투어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적어내 공동 선두에 나선 이준석(30)이 첫 승 기회를 잡았다.

사흘째 경기 후 이준석은 “3라운드 시작은 좋았으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감기 기운이 있어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졌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들어 교포선수들의 성적이 좋은 것에 대해 이준석은 “지난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고석완 선수도 그렇고, 잘하고 있는 교포선수들을 보면 자극이 되는 게 사실이다. 나도 그만큼 우승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이준석은 전 세계랭킹 1위인 제이슨 데이(호주)와 인연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부산에서 태어난 이준석은 대전으로 이사를 간 뒤 쇼트트랙을 그만두고 12세 때 골프를 시작했다. 15세 때 호주로 골프 유학을 떠났고, 그곳에서 호주 대표팀에서 함께 활약하며 제이슨 데이와는 선의의 경쟁을 하기도 했다.
 
이준석은 “해외 국적의 선수지만 한국에서 활동하면서 불편한 것은 없다. 언어적으로 문제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다만 내가 지내던 호주와는 달리 한국의 골프장은 산악 지형이 많고 잔디 또한 다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몸소 겪고 익혀야 한다”며 “제이슨 데이가 한국에서 활동한다면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인가 궁금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준석은 “사실 이번 대회 프로암이나 연습라운드 때 처음 이곳에서 경기하면서 나와는 맞지 않는 골프장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페이드 구질인데 골프장 레이아웃이 드로우 구질의 선수가 유리하게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부분이 불편하게 느껴졌다”라고 전하면서 “그래서 코스공략에 있어 버디를 노릴 홀과 파에 만족할 홀을 확실히 구분해야 경기에 임했다. 그런 전략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종 라운드에서도 그런 전략으로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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