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열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5년차 권성열(31)이 하반기 첫 대회인 동아회원권 부산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서며 데뷔 첫 우승 이후 3개월 만에 통산 2승째 가능성을 열었다.

권성열은 16일 경남 양산시 통도 파인이스트 컨트리클럽(파72. 7,34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8개의 버디를 쓸어 담았다. 오후 5시 현재 공동 2위인 이준석(30)과 권오상(23)을 2타 차로 따돌린 권성열은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8언더파 64타는 지난해 티업 지스윙 메가오픈 3라운드에서 작성한 18홀 개인 최저타와 타이기록이다. 아울러 29년 만에 KPGA 코리안투어 대회가 개최된 통도 파인이스트 컨트리클럽에서 1988년 팬텀오픈 4라운드 때 이명하가 세운 코스 레코드 6언더파 66타를 2타나 줄였다.

지난 5월 SK텔레콤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권성열은 그러나 기대와 달리 부진에 빠져 이후 출전한 7개 대회에서 한 번도 20위 이내에 들지 못했다. 지난달 8일 끝난 상반기 마지막 대회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는 공동 63위를 기록했다.

권성열은 이날 선전한 비결에 대해 휴식기에 공을 들인 체력 훈련 꼽았다. "원래 체력이 좋은 편이 아니었다"는 그는 "일주일에 사흘 하던 체력 훈련을 닷새로 늘렸고 훈련 시간도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10번홀부터 시작한 권성열은 11번홀부터 13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 기세를 올렸고,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전반에 4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1, 5번홀(이상 파4) 추가 버디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8번과 9번홀 연속 버디에 힘입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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