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최종전…가르시아 등 PO행 티켓 도전 마지막 기회

김시우·김민휘·강성훈.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김시우(23)와 김민휘(26), 강성훈(31) 등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한국의 간판스타들이 2017-2018 정규시즌 최종전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에 출전해 페덱스컵 랭킹 순위 상승을 기대한다.

매년 10월에 시즌을 개막, 다음 해 8월까지 정규대회가 이어지는 PGA 투어는 16일(한국시간) 오후부터 나흘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 7,127야드)에서 열리는 윈덤 챔피언십 결과를 반영한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125명에게 ‘쩐의 전쟁’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대회에 출전할 기회를 준다.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는 4개 대회로 구성된다. 첫 대회인 노던 트러스트를 통해 조정된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100명이 2차 대회 델 테크놀로지스 챔피언십에 출전하고, 이를 통과한 상위 70명이 3차 대회 BMW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다. 그리고 출전만 해도 각종 혜택이 쏟아지는 시즌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에는 1~3차 대회에서 살아남은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30명만 나가 페덱스컵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까지 최소한 페덱스컵 순위 상위 125위 안에 들어야 일단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고, 페덱스컵 우승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1, 2위인 더스틴 존슨과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를 비롯해 시즌 메이저 2승을 따낸 페덱스컵 3위 브룩스 켑카(미국), 9년 만에 메이저 대회 준우승을 기록한 페덱스컵 20위 타이거 우즈(미국) 등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이미 확정된 상태다.

한국 국적 또는 교포 선수 중에서는 케빈 나(미국)가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19위, 안병훈(27)이 42위, 그리고 2016년 윈덤 챔피언십 우승자 김시우가 45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안정적이다.

이번 시즌 두 차례 준우승한 김민휘도 54위로 플레이오프 3차전까지는 진출할 것이 유력해 보인다. 시즌 1승으로 64위로 올라선 마이클 김(미국)을 비롯해 75위 제임스 한(미국), 102위 존 허(미국), 103위 강성훈(31), 107위 대니 리(뉴질랜드)도 최소한 플레이오프 1차전에는 나갈 가능성이 크다.

이번 주 윈덤 챔피언십에서는 페덱스컵 순위 125위 안팎에 몰려 있는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마스터스 그린재킷의 주인공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올해 페덱스컵 순위 131위에 처져 있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2년 만에 대회 정상 탈환에 도전장을 던진 김시우는 대회 첫날 웹 심슨(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와 같은 조에서 동반 플레이한다. 한국시각으로 16일 오후 8시 50분 10번홀에서 출발한다. 심슨은 PGA투어닷컴이 전망한 이 대회 우승 후보 1순위다.

이번 시즌 페덱스컵 순위 201위에 머물러 있는 배상문(32)은 김시우보다 10분 뒤 1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강성훈은 17일 오전 1시 10분 10번홀에서 첫 티샷을 날린다.

이 외에도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 셰인 로리(아일랜드), 라이언 무어, 브랜트 스네데커, 빌리 호셸(이상 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헨릭 스텐손(스웨덴) 등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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