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골프 대표팀. 사진제공=대한골프협회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이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떠났다.

한국 선수단에는 골프 대표팀도 포함됐다.

남자 골프 대표팀에는 김태훈, 정행규 코치를 비롯해 4명의 선수(김동민, 오승택, 장승보, 최호영)이 포함됐고, 여자 골프 대표팀에는 박소영 코치를 필두로 3명의 선수(유해란, 임희정, 정윤지)가 태극마크를 달고 필드를 누리게 됐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골프 종목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에 걸린 금메달은 모두 4개다.

골프 경기는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폰독 인다 골프코스에서 펼쳐진다. 개인전 경기는 1일 18홀씩 나흘간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리고, 단체전의 경우 남자는 4 Best 3, 여자는 3 Best 2 방식이다.

출국 전 골프 대표팀 선수들과 코치진에게 이번 대회 목표를 묻자 “남녀 단체전 금메달 획득”이라고 뜻을 모았다. 단체전에 포커스를 두면 선수들의 긴장감이 완화되어 개인전 성적도 자연스럽게 상승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을 위해 대한골프협회(KGA)와 국가대표 선수단은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대회 코스를 두 차례 방문해 선발전을 병행한 코스 분석을 마쳤고, 코스에 맞는 개별화된 프로그램을 선수들에게 적용했다.

특히 코스의 전장이 길지 않아 쇼트 아이언 위주로 연습하고, 퍼팅그린 주위 질긴 잔디를 대비하여 버뮤다 잔디로 조성된 골프장에서 적응훈련을 실시하였다. 아울러 해외 투어 경험이 많은 선배 프로들에게 질긴 잔디에서 구사할 수 있는 여러 트러블 샷에 대비해 클럽이 들어가는 요령까지 전수받은 상태이다.

하지만 일본, 중국, 태국, 대만의 전력도 만만치 않아 메달을 향한 접전이 예상된다.

세계 아마추어 골프랭킹에서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열세에 있다. 중국 국적의 남자 아마추어 선수 3명(Andy Zhang 16위, Yechun Carl Yuan 31위, Yuxin Lin 90위)이 100위 안에 포진해 있으며, 대만팀 또한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출전 경험이 있는 Chun-An Yu이 35위, Chuan-Tai Lin이 157위로 랭크되어 있다. 이에 비해 한국의 김동민은 79위, 오승택은 621위, 장승보는 258위, 그리고 최호영은 1756위다.

여자팀의 경우에도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Atthaya Thitikul(랭킹 12위)이 이끄는 태국, Wenbo Liu(랭킹 29위)가 이끄는 중국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우리나라는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에서 골프 전 종목을 석권하며 금메달 4개를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홈그라운드에서 열린 2014년 인천에서는 금 1개, 은 3개에 그쳐 다소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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