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현과 최혜진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2018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승씩을 거두며 국내 '골프여왕'을 다투는 오지현(22)과 최혜진(19)의 세계랭킹이 이번 주 나란히 상승했다.

오지현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2.63점을 받아 일주일 전보다 세 계단 상승한 33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KLPGA 투어를 주 무대로 하는 선수들 가운데 최혜진, 이정은6(22)에 이은 3번째 순위다.

12일 제주도 오라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의 성적을 낸 오지현은 지난 6월 한국여자오픈 제패 이후 2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특히 하반기 시작을 알리는 첫 대회부터 우승을 신고하며 상금랭킹 1위에 복귀한 오지현은 "각종 개인 타이틀 1위에 오르니 욕심이 생겨 개인 타이틀을 의식하지 않겠다"고 못을 박으면서도 개인 타이틀 중 고르라면 대상을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이유는 "대상 포인트는 톱10에 들어야 받을 수 있다. 대상을 탄다면 그만큼 꾸준하게 잘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같은 대회에서 공동 2위에 오른 최혜진은 랭킹 포인트 4.94점을 받아 세계랭킹 11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한편 지난 6일 끝난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 골프대회 이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일주일 휴식을 취하면서 세계랭킹 상위 1~10위 선수들의 순위는 변화가 없었다.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7.97점을 획득하면서 3주 연속(총 5주) 세계 1위 자리를 지켰고, 7.46점의 유소연(28)이 바짝 추격 중이다.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해 공동 5위를 기록한 박인비(30)는 7.39점으로 3위를 유지했다. 7.13점의 박성현(25)도 지난주와 동일한 세계랭킹 4위다. 세계랭킹 톱4 선수들의 랭킹 포인트 간격이 넓지 않아 혼전은 지속될 전망이다.

렉시 톰슨(미국)과 평샨샨(중국)이 각각 세계 5위(6.39점)와 세계 6위(6.07점)에 자리했다. 이어 호주교포 이민지가 5.43점을 받아 세계 7위, 김인경(30)이 평점 5.20점으로 세계 8위에 랭크됐다.

한편 12일 일본 나가노현에서 막을 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NEC 가루이자와72 골프토너먼트에서 우승한 황아름(31)은 세계랭킹 100위 진입을 눈앞에 뒀다. 지난주 132위에서 31계단이 올라 101위가 된 것. 특히 황아름은 최근 3주 사이에 시즌 2승을 일구면서 7월 말까지 200위 밖에 있던 순위를 순식간에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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