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제100회 PGA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브룩스 켑카와 타이거 우즈.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올해 US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세계랭킹 4위 브룩스 켑카(28.미국)가 PGA챔피언십마저 제패하며 한 시즌 메이저 2승을 달성했다.

1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벨러리브 컨트리클럽(파70/ 7,316야드)에서 열린 이번 시즌 마지막 남자 메이저 골프대회인 제100회 PGA챔피언십(총상금 1,050만달러) 마지막 날. 브룩스 켑카는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4타를 줄였다.

이번 대회 첫날 1언더파 공동 33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던 켑카는 2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골라내며 PGA챔피언십 18홀 최소타 타이인 63타를 기록하며 3위로 도약했다. 그리고 전날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1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선 켑카는 4라운드에서도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지켜냈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4타의 성적을 거둔 켑카는 단독 2위인 타이거 우즈(미국)를 2타 차로 따돌렸다.

2014년 PGA 투어 루키 시즌을 보낸 켑카는 2015년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에서 첫 승을 신고했고, 2017년과 올해 US오픈에서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한 데 이어 PGA챔피언십까지 정복하면서 PGA 투어에서 거둔 4승 가운데 무려 3승을 메이저 무대에서 들어올린 선수로 기록됐다.

또한 브룩스 켑카는 2015년 조던 스피스(미국)가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US오픈을 연달아 제패한 것에 이어 3년 만에 한 해에 4대 남자 메이저 골프대회에서 2승을 따냈다. 아울러 같은 해 US오픈과 PGA챔피언십에서 모두 우승한 선수는 올해 브룩스 켑카가 합류하면서 2000년 타이거 우즈 등 5명으로 늘어났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비록 역전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올해 복귀 이후 최고의 경기를 선보였다.

54홀까지 브룩스 켑카에 4타 뒤진 공동 6위였던 타이거 우즈는 이날 엄청난 갤러리들의 응원 속에 버디 8개를 쓸어담고 보기 2개를 곁들여 6언더파 64타를 때려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우즈는 준우승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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