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제100회 PGA챔피언십 3라운드 13번홀에서 티샷을 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이번 시즌 마지막 메이저 남자 골프대회인 PGA챔피언십(총상금 1,050만달러) 사흘째 경기에서 29개 홀을 소화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가 선두권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우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벨러리브 컨트리클럽(파70/ 7,316야드)에서 계속된 제100회 PGA챔피언십 셋째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1~3라운드 합계 8언더파 202타의 성적을 낸 우즈는 한국시각 오전 7시 35분 현재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린 채 먼저 경기를 마쳤다. 2라운드를 마쳤을 때보다 16계단 상승한 순위다. 다만, 상위권 선수들이 3라운드를 진행 중이라 소폭의 순위 변화 가능성은 열려 있다.

3라운드 14번 홀까지 4타를 줄여 중간 성적 12언더파를 기록, 단독 선두를 질주하는 2018 US오픈 챔피언 브룩스 켑카(미국)와 우즈는 4타 차이다.

우즈 외에도 저스틴 토머스, 리키 파울러, 스튜어트 싱크(이상 미국), 애덤 스콧(호주), 존 람(스페인) 등이 두터운 공동 3위 그룹을 형성 중이다. 이들 중 람은 2개 홀, 토머스와 스콧은 3개 홀, 파울러는 4개 홀을 각각 남겨뒀다. 전날 PGA챔피언십 36홀 최소타 기록을 세웠던 게리 우들랜드(미국)는 3라운드 14번 홀까지 1타를 잃고 중간 성적 9언더파로 단독 2위에 자리해 있다.

대회 첫날 경기 도중 셔츠를 갈아입으며 타수를 지켜낸 타이거 우즈는 1라운드 이븐파 공동 48위로 출발했다. 전날 2라운드에서는 7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골라내며 공동 23위로 상승세를 탔지만, 번개를 동반한 폭우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페어웨이를 벗어날 수밖에 없었다.

사흘째인 이날 우즈는 2라운드 잔여 경기 첫 홀인 8번홀(파5)에서 약 2m 버디로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10번홀(파4)에서 세컨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해 보기를 기록하면서 타수를 원점으로 돌렸다.
1라운드에서 해저드에 빠져 더블보기를 적었던 11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60cm에 붙여 버디를 잡아낸 우즈는 12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추가했고, 이후 제자리걸음하다 17번홀(파5)에서 1타를 줄였다.
결국 이틀에 걸쳐 진행한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인 우즈는 공동 19위로 3라운드에 돌입했다.

3라운드 1, 2번홀(이상 파4)에서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연속 버디를 낚은 우즈는 5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었다. 2온을 했지만, 홀과 18m 떨어진 거리에서 3퍼트를 한 것. 그러나 우즈는 바로 6번(파3), 7번(파4), 8번(파5)에서 3연속으로 사이클링 버디를 쓸어담으며 급등했다. 6번홀에서는 3.5m, 7번과 8번홀에선 2m 안팎 거리에서 버디를 홀에 떨어뜨렸다.

후반에는 버디 퍼트가 살짝살짝 빗나가는 등 9개 홀에서 파 행진을 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3라운드에서 우즈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71.4%, 그린 적중률은 83.3%로 나아졌지만, 퍼팅감이 1, 2라운드 때보다 무뎌진 게 다소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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