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이정은6는 공동 15위

박인비·최혜진.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약 3개월 만에 국내 무대를 다시 찾은 '골프여제' 박인비(30)와 2018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 대상 부문 1위를 달리는 '슈퍼루키' 최혜진(19)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우승 상금 1억2,000만원) 최종 라운드만을 남겨놓고 나란히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첫날 1라운드에서 '노 보기' 7언더파 65타를 때렸던 박인비는 11일 제주도 오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계속된 대회 둘째 날 기대와 달리 1타밖에 줄이지 못했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적어낸 박인비는 공동 2위에서 공동 4위로 밀려나며 단독 선두 김자영2(12언더파 132타)와는 4타 차이로 벌어졌다.

박인비는 2라운드에서 전반과 후반에 전혀 다른 골프를 보여줬다. 초반 1, 2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데 이어 9번홀(파4)에서도 추가 버디를 잡으며 한때 중간 성적 10언더파로 선두권을 넘봤다. 그러나 후반 들어 갑자기 퍼트 감각이 뚝 떨어지면서 버디를 보태지 못한 채 13번홀(파4)과 15번홀(파5)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박인비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1라운드 92.9%에서 2라운드 64.3%로 떨어졌고, 그린 적중률도 88.9%에서 50%로 흔들렸다. 퍼팅감은 안 좋아졌다고 밝혔으나 수치상으로는 1라운드 27개보다 1개가 줄어든 26개를 적어냈다.

박인비 외에도 최혜진, 류현지(20)가 2라운드에서 각각 5타, 2타를 줄여 공동 4위 그룹에 합류했다. 박인비와 최혜진, 류현지는 최종 3라운드에서 같은 조에 편성됐다. 출발시각은 오전 10시 20분이다.

최혜진과 함께 상반기에 나란히 2승씩을 거둔 장하나(26), 이소영(21)도 3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한다. 상반기 마지막 대회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이소영은 이번 삼다수 대회 이틀 동안 7언더파 137타를 쳐 나희원(24)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고, 장하나는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로 선전한 데 힘입어 공동 9위(6언더파 138타)로 전날보다 29계단이나 도약했다.

첫날 깜짝 선두에 나섰던 서연정(23)은 둘째 날 2오버파로 부진, 공동 9위로 내려앉았다.

1, 2라운드에서 박인비, 이소영과 맞대결을 벌인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23)은 36홀까지 선두에 8타가 모자라 사실상 대회 2연패가 어려워졌다. 고진영 외에도 지난해 전관왕을 차지했던 이정은6(22)를 비롯해 이승현(27), 박지영(22), 김아림(23) 등이 공동 15위에 포진했다.

한편 2라운드 공동 57위(1오버파 145타)까지 68명이 3라운드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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