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우들랜드와 타이거 우즈가 제100회 PGA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통산 3승의 게리 우들랜드(미국)가 2018시즌 마지막 남자 메이저 골프대회인 PGA챔피언십(총상금 1,050만달러)에서 36홀 최소타 새 기록을 작성했다.

1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벨러리브 컨트리클럽(파70. 7,316야드)에서 열린 제100회 PGA챔피언십 이틀째 경기는 번개를 동반한 폭우로 중단됐다가 결국 순연됐다. 우들랜드는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아내고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6언더파 단독 선두에 나섰던 우들랜드는 중간합계 10언더파 130타를 기록,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유지했다.

'130타'는 PGA 챔피언십 36홀 최소타 신기록으로, 종전 기록인 지미 워커, 로버트 스트렙(이상 미국)의 131타를 한 타 줄였다. 또한 130타는 마스터스 토너먼트, US오픈, 디오픈 챔피언십(브리티시오픈) 등 다른 메이저 대회의 36홀 최소타 기록이기도 하다.

신기록을 세웠음에도 우들랜드는 2위 케빈 키스너(미국)에게 1타만 앞섰을 뿐이다. 올 들어 상위권에 자주 이름을 올린 키스너는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1타로, 전날보다 3계단 상승한 단독 2위에서 우들랜드를 맹추격했다.

올해 US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브룩스 켑카(미국)는 버디만 7개를 골라내며 PGA챔피언십 18홀 최소타 타이인 63타를 기록했다. 이틀 합계 8언더파 132타를 적어내 공동 33위에서 단독 3위로 껑충 뛰었다.

샬 슈워츨(남아공) 역시 7언더파 63타(버디 8개, 보기 1개)로 18홀 최소타 타이 대열에 합류했다. 켑카와 슈워츨은 PGA챔피언십 역대 15번째, 16번째로 63타를 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1, 2라운드 합계 7언더파 133타를 친 슈워츨은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토머스 피터스(덴마크)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들 중 유일하게 2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메이저대회 무관의' 파울러는 10번 홀까지 마친 상태에서 2타를 줄였다.

브랜든 스톤(남아공)이 중간합계 6언더파 134타를 쳐 단독 8위에 올랐고, 애덤 스콧(호주),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존 람(스페인), 패트릭 캔틀리, 제이슨 코크락(이상 미국) 등이 36홀을 마친 채 5언더파 135타로 공동 9위에 포진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세계랭킹 1위는 넘볼 수 있는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5위에서 공동 16위(4언더파 136타)로 내려왔다.

PGA챔피언십을 제패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완성하는 조던 스피스(미국)는 2라운드에서 버디 4개로 4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3언더파 137타로, 1라운드 공동 62위에서 공동 23위로 급등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2라운드 7개 홀을 소화한 가운데 버디 3개를 골라내 공동 23위로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기상 악화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2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게 아쉬웠다.

안병훈(27), 임성재(20)도 2라운드를 완주하지 못했다. 안병훈은 10번홀부터 시작해 후반 1번홀까지 보기 1개와 버디 2개로 1타를 줄였다. 중간 성적 1언더파를 기록하면서 공동 49위에 자리했다. 임성재는 2라운드 1~4번홀에서 버디와 보기 1개씩을 바꿔 중간 성적 1오버파를 달리고 있다. 현재 70위권인데, 컷을 통과하려면 타수를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김민휘(26), 양용은(46), 김시우(23)는 2라운드를 마쳤으나 모두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3라운드 진출이 쉽지 않아졌다.
김민휘는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1라운드에서 5오버파를 친 것을 일부 만회했다. 양용은은 2라운드에서 4타를 잃어 중간합계 7오버파 147타로 130위권에 자리했다. 김시우는 2라운드에서 무려 7타를 잃어 중간합계 9오버파 140위권으로 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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