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제100회 PGA챔피언십 2라운드 6번홀에서 티샷을 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이번 시즌 마지막 메이저 남자 골프대회인 PGA챔피언십(총상금 1,050만달러) 이틀째 경기가 뇌우를 동반한 기상 악화로 잠시 중단된 가운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가 2라운드 전반에 순항했다.

우즈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벨러리브 컨트리클럽(파70/ 7,316야드)에서 계속된 제100회 PGA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7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골라냈다.

전날 1라운드에서 초반 ‘보기-더블보기’ 불안한 출발 때문에 타수를 줄이지 못해 이븐파 공동 48위였던 우즈는 2라운드 경기가 끝난 것은 아니지만, 한국시각 오전 6시 30분 현재 중간 성적 3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2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2라운드까지 36홀을 마친 게리 우들랜드(미국)가 중간합계 10언더파 130타의 성적을 적어내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지켰고, 우즈와는 7타 차이다.

워터 해저드가 페어웨이 좌측과 그린 한 면을 감싸고 있는 2번홀(파4). 티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킨 우즈는 두 번째 샷을 홀 4m 거리에 떨어뜨려 첫 버디로 연결했다. 3번홀(파3)에서는 해저드를 가로질러 날린 티샷을 핀과 해저드 좁은 사이에 절묘하게 떨어뜨려 1.6m 버디를 잡아냈다. 기세가 오른 우즈는 5번홀(파4)에서도 2온에 성공해 3m가 넘는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다.

첫날에 이어 둘째 날에도 타이거 우즈와 같은 조에서 샷 대결을 벌이고 있는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같은 홀에서 각각 1타를 줄였거나 제자리걸음했다.

PGA챔피언십 2연패를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토머스는 2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중간 성적 2언더파 공동 32위에 자리했고, 전날 우즈와 같은 순위였던 매킬로이는 이날 7개 홀에서 모두 파 행진을 하면서 중간 성적 이븐파 공동 64위까지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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