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약 3개월 만에 국내 무대를 다시 찾은 ‘골프여제’ 박인비(30)가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첫날 맹타를 휘두르며 최근 주춤했던 분위기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10일 제주시 오라 컨트리클럽(파72/ 6,61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8시즌 하반기 첫 번째 대회인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000만원) 1라운드. 박인비는 보기 없이 7개의 버디를 쓸어담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오후 1시 30분 현재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친 서연정(8언더파 64타)에 1타 뒤진 박인비는 나희원과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오랜 숙제였던 KLPGA 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박인비는 이날 10번홀(파4)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14번홀(파4)과 17, 18번홀에서 잇달아 버디를 낚아 전반에 4타를 줄인 그는 후반에도 4번(파5), 7번, 9번홀(이상 파4)에서 1타씩을 줄여나가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번 시즌 들어 대회 수를 줄이고 컨디션 조절에 힘써온 박인비는 그러나 최근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과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연달아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예정보다 일찍 귀국해 이번 대회를 준비한 박인비는 자신의 걱정과 달리 이날 최상의 기량을 뽐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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