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챌린지투어 9회 대회

김종학 프로.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김종학(21)이 2018 한국프로골프(KPGA) 챌린지투어 9회 대회(총상금 8천만원)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7일과 8일 양일간 충북 청주시 그랜드컨트리클럽(파72/ 6,165야드)에서 열린 대회에서 김종학은 첫날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낚아 9언더파 63타를 적어내며 1라운드 공동 1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틀째인 마지막 2라운드에서도 김종학의 샷감은 매서웠다. 1번홀(파4) 버디로 기분 좋은 출발을 한 뒤 3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낚았다. 이후 7번홀(파4)에서 샷 이글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탄 그는 9번홀(파4)에서도 추가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버디 2개를 골라낸 김종학은 최종합계 16언더파 128타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에서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친 김종학은 “프로 데뷔 첫 우승이라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하면서 “파5홀 공략이 좋았고, 무엇보다 티샷이 정말 잘됐다. 티샷을 원하는 위치로 보내면서 두 번째 샷을 편하게 이어갔다. 버디 찬스를 잘 살리면서 타수를 많이 줄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이틀간의 경기를 돌아봤다.

김종학은 이번 우승으로 지난 7회 대회의 아쉬움을 단번에 털어냈다. 지난달 군산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15번 홀까지 2타 차 선두였던 그는 하지만 16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주춤해 연장전으로 끌려갔고, 연장 승부에서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후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고 밝힌 김종학은 “그래서 이번 대회에서는 마지막까지 샷의 리듬을 유지하고 루틴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한 홀, 한 홀 최선을 다하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지난 7회 대회에서 시련을 겪었기 때문에 이번 대회 우승이 더욱 의미 있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방과 후 활동으로 처음 골프를 접한 김종학은 이후 2013년 전라남도지사배 전국 중.고등학생 골프대회에서 우승했고, 2014년에는 전국체육대회 골프 개인전 금메달,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종학은 “이번 우승이 좋은 동기 부여가 될 것 같다”며 “KPGA 코리안투어에 하루 빨리 데뷔해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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