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호반 챔피언스 클래식 8차전 우승자 정일미.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정일미(46)가 2018시즌 KLPGA 챔피언스투어 8차전(총상금 1억원)에서 시즌 2승과 동시에 시니어투어 통산 10승을 일궈냈다.

6일과 7일 영일간 전북 군산의 군산컨트리클럽 부안-남원코스(파72/ 5,835야드)에서 열린 대회에서 정일미는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는 완벽한 노보기 플레이를 선보이며 공동 선두에 나섰다.

둘째 날 최종 라운드에서도 1번홀(파4)부터 5m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순조로운 출발했다. 2번홀(파4)에서는 119야드를 남기고 9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홀 7m 거리에 떨어드렸으나 3퍼트를 하며 보기를 범했다.

이후 3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로 만회한 정일미는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2개를 추가했다. 특히 17번홀(파3)에서 9m 버디를 집어넣으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 2타 차로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이번 우승 상금 1,800만원을 보태 상금 순위 3위에서 1위로 뛰어오른 정일미는 “벌써 KLPGA 챔피언스투어에서 10승을 했다니 믿기지 않고, 상금순위 1위로 올라가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챔피언스투어에 8번 출전해 모두 톱10에 진입하는 꾸준함을 자랑하는 정일미는 “샷은 컨디션에 따라 기복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만회하려면 퍼트를 잘해야 한다. 항상 퍼트 연습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며 비결을 밝혔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을 달성한 정일미가 ‘4년 연속 상금왕’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최종라운드에서만 5타를 줄이며 67타로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한 한소영(45)이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를 쳐 단독 2위에 올랐다.

1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김복자(45)가 마지막 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 단독 3위로 마쳤다.

상금순위 2위이자 정일미와 함께 시즌 다승을 기록 중인 유재희(44)는 최종합계 3오버파 147타로 3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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