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오픈(디오픈)에 출전하는 김시우·안병훈·강성훈.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김시우(23), 안병훈(27), 강성훈(31), 박상현(35), 최민철(30)이 태극 사나이 5명이 19일 영국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인근의 앵거스 소재 카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1. 7,402야드)에서 개막하는 시즌 세 번째 남자 메이저 골프대회인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한다. 영국에서는 '전 세계를 통틀어 유일한 오픈 대회'라는 의미를 담아 '디오픈(The Open)'이라고 대회 명칭을 정했다. 그래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공식 대회명도 디오픈 챔피언십이다.

1860년에 창설된 이래 올해로 147회를 맞은 디오픈은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US오픈은 1895년, PGA챔피언십은 1916년에 시작됐으며,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1934년에 첫 대회가 열렸다.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인 만큼, 올해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과 디펜딩 챔피언 조던 스피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를 비롯해 세계랭킹 상위 50위 선수 전원이 출전해 어느 때보다도 치열하고 화려한 샷 경쟁을 예고한다.

출전하는 한국 선수 중 랭킹 순위가 가장 높은 '한국 남자골프의 에이스' 김시우는 지난해 이어 디오픈 출전이 두 번째 도전이다. 1년 전에는 컷 탈락했다.

강성훈은 작년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해 공동 44위로 대회를 마쳤으며 올해는 조금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 만하다.

디오픈에 다섯 번째 나서는 안병훈은 올해 출전하는 태극 사나이들 중 이 대회에 출전 경험이 가장 많으며, 개인 최고 성적은 첫 출전이었던 지난 2014년(로열 리버풀) 공동 26위다. 2016년에는 공동 59위였고 나머지 두 번은 컷 오프됐다.

아울러 올해 한국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과 동시에 디오픈행 티켓을 받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멤버 최민철이 디오픈에 첫발을 딛는다. 같은 대회에서 준우승한 '개인 통산 7승'의 박상현도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출전 기회를 잡았다.

교포 선수로는 최근 PGA 투어에서 차례로 우승 소식을 전한 재미교포 케빈 나(밀리터리 트리뷰트), 마이클 김(존디어 클래식)이 나온다.

1라운드 첫 조는 메이저 챔피언 마르틴 카이머(독일), 유러피언투어 통산 3승의 앤디 설리번(잉글랜드), 올해 60세 노장 샌디 라일(스코틀랜드)로 구성됐고, 출발시간은 한국시각 19일 오후 2시 35분이다. 김시우는 오프닝 라운드에서 웹 심슨(미국), 아마추어 니콜라이 호이아르트(덴마크)와 같은 조에 묶여 한국 선수들 중 가장 먼저 출발한다.


< 제147회 브리티시오픈(디오픈) 1R 주요선수 조편성 및 티타임 >

출발시간(19일 한국시각)---조편성(모두 1번홀에서 티오프)

오후 4시3분---필 미켈슨(미국),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 고다이라 사토시(일본)

오후 4시25분---김시우(한국), 웹 심슨(미국), 니콜라이 호이아르트(덴마크)

오후 4시47분---강성훈(한국), 게리 오들랜드(미국), 미야자토 유사쿠(일본)

오후 5시25분---케빈 나(미국), 데이비드 듀발(미국), 스콧 제이미슨(스코틀랜드)

오후 5시36분---대런 클락(북아일랜드), 레티프 구센(남아공), 베른하르트 랑거(독일)

오후 5시58분---조던 스피스(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키라덱 아피반랏(태국)

오후 6시9분---리키 파울러(미국), 존 람(스페인), 크리스 우드(잉글랜드)

오후 6시42분---박상현(한국), 알렉산더 비요크(스웨덴), 린 위신(중국)

오후 8시9분---안병훈(한국), 알렉산더 레비(프랑스), 라이언 무어(미국)

오후 8시53분---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마크 레시먼(호주), 토르비외른 올레센(덴마크)

오후 9시4분---더스틴 존슨(미국), 알렉스 노렌(스웨덴), 찰리 호프먼(미국)

오후 10시26분---저스틴 토머스(미국),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오후 10시37분---최민철(한국), 제이슨 코크락(미국), 루카스 허버트(호주)

오후 11시21분---타이거 우즈(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러셀 녹스(스코틀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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