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전인지가 2016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한국 대표로 출전했을 때 모습이다. 사진제공=LPGA-Gabriel Rou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지난 13일 세계랭킹 1위 박인비(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국가대항전인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의 출전 기회를 양보하기로 밝히자, 국가대표 마지막 자리에 누가 합류할지 관심이 집중됐다.

그 값진 기회의 주인공은 한국 간판스타 중 한 명인 전인지(24)가 됐다.

전인지는 17일 "같은 기간에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출전하려던 계획이었지만, 국내에서 개최되는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참가해 주어진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인천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에서 열리는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한국 대표로 나서는 4명의 선수는 세계 2위 박성현(25), 세계 4위 유소연(28), 세계 7위 김인경(30), 그리고 전인지로 드림팀 구성이 마무리됐다.

2014년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2016년 미국 일리노이주에 이어 올해 3회째를 맞은 2018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지난 2일 끝난 LPGA 투어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의 결과를 반영한 2일자 세계랭킹에 따라 출전하는 국가별 선수와 최종 시드 순위가 결정됐다.

전인지는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출전 선수 선발 순위에서 한국 7순위였지만 1위 박인비가 출전권을 양보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5위 최혜진(19)과 6위 고진영(23)도 출전을 고사하면서 전인지에게 기회가 온 것이다.

전인지는 "남은 기간에 성실히 준비해서 한국 대표팀에 기여하고 성공적인 열매를 맺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이런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배려해준 하이트진로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매번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우승 후보 1순위에 꼽힌 한국은 2014년 공동 3위, 2016년에는 준우승했기 때문에 올해는 어느 때보다 막강한 팀으로 홈그라운드에서 우승을 향해 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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