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림·김효주·박성현·박인비.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23일(이하 한국시간)부터 25일까지 미국 아칸소주 피나클 컨트리클럽(파71. 6,331야드)에서 펼쳐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은 사흘간 54홀 경기로 치러지는 대회다.

24일 대회 이틀째 경기 결과, 지난달 LPGA 볼빅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호주교포 이민지(22)와 일본의 신예 하타오카 나사(19)가 중간합계 13언더파 129타를 쳐 공동 선두에 나섰다. 둘은 이날 나란히 6언더파 65타를 적어내 전날 공동 2위에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올해 아직 우승이 없는 세계랭킹 3위 렉시 톰슨(미국)이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담아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인 7언더파 64타를 몰아쳐 1라운드 공동 30위에서 단독 3위(11언더파 131타)로 도약했다.

5월 킹스밀 챔피언십과 이달 초 제73회 US여자오픈을 잇달아 제패하며 상금과 올해의 선수 등 주요 타이틀 선두에 이름을 올린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1, 2라운드에서 5타씩을 줄여 합계 10언더파 132타로, 셀린 부티어(프랑스)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아리야와 부티어는 첫날에는 공동 15위였다.

한국 선수 중에는 이미림(28)이 이틀 연속 가장 높은 순위를 유지했지만, 다소 하락해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이미림은 버디 4개를 잡았으나 4번홀(파4)에서 나온 더블보기가 아쉬웠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

US여자오픈 준우승으로 시즌 초반 부진에서 탈출한 김효주(23)는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전날 공동 9위에서 공동 15위(7언더파 135타)로 밀려났다.

김효주 외에도 2년 전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컵을 차지했던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크리스티 커(미국) 등 강자들이 공동 15위에 포진했다. 커는 6타를 줄여 1라운드 공동 79위에서 껑충 뛰어올랐고, 4타를 줄인 노르드크비스트 역시 공동 44위에서 29계단 올라섰다.

지난해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으로 생애 첫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던 디펜딩 챔피언 유소연(28)은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1위(6언더파 136타)로 9계단 상승했다. 지난주 마이어 LPGA 클래식에 이어 2주 연승도 동시에 노리는 유소연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고진영(23)과 이정은(30), 세계랭킹 4위 펑샨샨(중국), 상금 2위 모리야 주타누간(태국)도 유소연과 나란히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이정은은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였고, 고진영과 펑샨샨은 1타씩을 줄였다. 모리야는 오히려 1타를 잃고 공동 2위에서 미끄러졌다.

지난 17일 끝난 한국여자오픈(공동 13위)을 마친 뒤 LPGA 투어로 복귀한 세계랭킹 1위 박인비(30)는 첫날 3언더파 공동 44위에서 이날 2타를 줄여 공동 32위(5언더파 137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초 텍사스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뒤 최근 연속으로 컷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던 박성현(25)도 박인비와 같은 공동 32위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 공동 15위로 출발했던 박성현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하락했다.

대회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3타 단독 선두에 나섰던 가비 로페즈(멕시코)는 이날 4타를 잃고 공동 42위로 추락했다.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두 차례 정상을 밟았던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도 중간합계 4언더파 138타 공동 42위다.

공동 68위인 지은희(32)가 3라운드 막차를 타는 등 이틀 합계 2언더파 140타까지 총 79명이 컷을 통과했다. 양희영(29)과 유선영(31), 제시카 코르다(미국) 등은 1타 차이로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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