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연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년차 이다연(21.메디힐)이 2018시즌 10번째 대회인 E1 채리티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시즌 첫 승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7일 경기도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 마운틴-레이크 코스(파72/ 6,44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1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이다연은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5언더파 67타를 쳤다. 1, 2라운드에서 이틀 연속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인 이다연은 이번 대회 51번째 홀인 15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기록해 ‘노보기 우승’ 기회를 놓친 게 다소 아쉬웠지만, 정상으로 가는데 걸림돌이 되지는 않았다.

2016년 KLPGA 정규투어에 데뷔한 이다연은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의 성적을 기록, 이날 9언더파 63타를 몰아치며 일찌감치 경기를 끝낸 오지현(22.KB금융)과 챔피언조에서 맞대결한 김아림(23.SBI저축은행)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과 우승상금 1억6,000만원의 주인이 됐다. 작년 10월 초 팬텀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데 이어 약 7개월 만에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볼 컨택 연습에 집중했다는 이다연은 올해 들어 샷 정확도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2017시즌 페어웨이 안착률 104위(68.19%), 그린 적중률 17위(75.35%), 드라이브 거리 16위(252.09야드)를 기록한 데 비해 이 대회 전까지 2018시즌에는 페어웨이 안착률 11위(79.23%), 그린 적중률 5위(79.1%), 드라이브 거리 6위(257.85야드)에 올랐다.
아울러 이번 E1 채리티오픈 우승과 교촌허니 레이디스 오픈 준우승을 포함해 출전한 9개 대회 중 5번이나 상위 10위 안에 입상하는 등 '톱10' 피니시율 55.6%를 달렸다.

공동 2위 오지현은 이날 1번홀(파4)에서 보기로 출발했지만, 이후 버디 8개와 이글 1개를 쓸어담았다. 특히 9번홀부터 12번홀까지 4연속 버디에 이어 13번홀(파4)에서 이글을 잡으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다만 2016년 이 대회 1라운드에서 배선우(24.삼천리)가 기록했던 코스레코드(62타)에는 한 타가 모자랐다.

2라운드에서 8타를 줄였던 김아림은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쳐 생애 첫 우승은 다음으로 미뤘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