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와 고진영. 사진제공=LPGA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 6,450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8시즌 아홉 번째 대회인 휴젤-JTBC LA오픈 4라운드 경기에서 3타를 줄인 모리야 주타누간(태국)이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로 LPGA 투어 감격의 첫 우승을 달성했다.

시즌 2승 도전에 나섰던 강력한 신인왕 후보 고진영(23)은 마지막 순간까지 힘을 냈지만, 18번홀(파3)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하면서 모리야에 2타 뒤진 공동 2위(10언더파 274타)로 마무리했다. 이날 전반에 보기 2개, 후반에 버디 3개를 기록해 1타를 줄였다.

모리야, 고진영과 함께 챔피언조에서 동반 경기한 ‘골프여제’ 박인비(30) 역시 공동 2위에 입상했다.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인 박인비는 전날 벌어진 2타차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시즌 2승은 다음을 기약했다.

유소연(28)은 7언더파 277타를 쳐 단독 4위에 올랐다. 2라운드에서 3위까지 치고 나섰던 유소연은 3라운드에서 8위로 밀렸으나 마지막 날 3타를 줄이는 뒷심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은희(32)는 이틀 연속으로 18번홀에서 보기를 적으면서 공동 5위(6언더파 278타)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호주교포 이민지(21)는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5언더파 공동 7위에 자리했다.

LPGA 투어 멤버 이정은(30)은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2위(2언더파 282타)로 올라서며, 이미향(25)과 동률을 이뤘다.

현재 세계랭킹 1, 2위인 펑샨샨(중국)과 렉시 톰슨(미국)도 공동 12위에 랭크됐다. 3라운드까지 공동 23위였던 톰슨은 2타를 더 줄여 11계단 올라섰고, 펑샨샨은 이븐파로 홀아웃하면서 전날과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다.

최운정(28)과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제시카 코르다(미국) 등은 나란히 최종합계 이븐파 공동 24위에 자리했고, 마지막 날 2타씩을 줄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크리스티 커(미국)는 2오버파 286타 공동 31위로, 전날보다 나란히 22계단 상승했다.

박희영(31)과 강혜지(28), 허미정(28)이 나흘 합계 6오버파를 적어내 공동 51위로 밀렸고, 신지은(25), 유선영(32)은 각각 7오버파, 8오버파로 주춤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27위였던 미셸 위는 최종라운드 하루에 6타를 잃어 공동 55위(7오버파)로 마무리했다.

한편 앞서 휴젤-JTBC LA오픈 둘째 날 박성현(25)은 LPGA 투어 두 번째 컷 탈락 고배를 마셨다. 1라운드에서 더블보기 2개를 기록하는 등 3오버파 공동 74위에 그쳤던 박성현은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7개를 묶어 2타를 더 잃었다. 중간합계 5언더파 147타가 되면서 공동 72위를 기록했고, 3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는 컷 기준선 4오버파에 1타차로 컷 탈락했다.

박성현 외에도 김세영(25), 김효주(24), 이미림(28), 그리고 아마추어 유해란(17) 등이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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