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김효주·박성현. 사진제공=LPGA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폴레이의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8시즌 여덟 번째 대회인 롯데 챔피언십 4라운드 경기에서 3타를 줄인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시즌 첫 우승이자 LPGA 투어 통산 6승을 달성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5타를 줄인 아자하라 무노즈(스페인)가 8언더파 280타를 쳐 2위를 기록, 전날보다 13계단 도약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우승을 다투었던 ‘골프여제’ 박인비(30)는 공동 3위(7언더파 281타)에 올랐다. 이날 15번홀까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헨더슨을 압박했던 박인비는, 그러나 17번홀(파4)에서 3퍼트 보기가 나오면서 추격의 동력을 잃었고, 18번홀(파4)에서도 그린 플레이 실수로 보기를 추가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가장 어려운 18번홀에서 극적으로 버디를 잡아낸 세계랭킹 1위 펑샨샨(중국)과 이날 3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한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역시 공동 3위로 박인비와 동률을 이뤘다.

지난달 기아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지은희(32)와 2014년 롯데 챔피언십을 제패한 미셸 위(29)가 4라운드에서 나란히 1타씩을 줄여 공동 11위(3언더파 285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소속사 대회에 초청으로 출전한 ‘국내파’ 김지현2(27) 역시 공동 11위로 선전했다. 마지막 날 1타를 잃었을 뿐, 1~3라운드에서 연속으로 언더파를 적어내며 낯선 미국 무대에서 나흘 연속 상위권을 유지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으로 이번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낸 ‘핫식스’ 이정은(22)은 2언더파 286타 공동 16위로 마쳤다. 이달 초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도 공동 16위였다.

2015년 롯데 챔피언십 우승자 김세영(25)은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19위에 올랐다. 첫날 깜짝 선전한 강혜지(28)와 2라운드에서 턱걸이로 컷을 통과했던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도 공동 19위로 대회를 마쳤다.

나흘 연속 72타씩을 친 유소연(28)이 이븐파 288타를 쳐 ‘국내파’ 이소영(21) 등과 함께 공동 23위에 랭크됐다.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장식했던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는 4라운드에서 5타를 잃어 공동 23위로 하락했다.

신지은(26)과 재미교포 제니퍼 송(29)이 1오버파 289타 공동 31위에 자리했고, LPGA 투어 멤버 이정은5(30)는 공동 44위(4오버파 292타)다. 지난해 우승자인 크리스티 커(미국)도 공동 44위로 마쳤다.

전날 3라운드에서 홀인원을 터트렸던 김효주(23)는 마지막 날 4타를 잃으면서 공동 50위(5오버파 293타)로 밀려났다.

박성현(25)은 6오버파 294타 공동 61위에 머물렀다. 이날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와 더블보기, 트리플보기 1개씩을 추가해 2타를 잃었다.

박희영(31)은 공동 64위, 최운정(28)은 공동 71위 하위권으로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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