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가 PGA 투어 RBC헤리티지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 가운데 이번 시즌 나란히 상금 100만달러를 넘긴 '코리안 투톱' 김민휘(26)와 김시우(23·이상 CJ대한통운)가 RBC 헤리티지(총상금 117만달러) 첫날 공동 10위에 올랐다.

13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7,081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김시우는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었고, 김민휘는 이글 1개와 버디 4개에 보기 3개를 엮었다.

3언더파 68타를 적어낸 둘은 로리 사바티니(남아공·7언더파 64타)에 4타차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RBC 헤리티지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 이어지는 대회라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부분 불참했다.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 가운데에는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을 제외하고 모두 건너뛰었다. '틈새'를 공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마스터스 공동 24위 상금 93,775달러를 포함해 이번 2017-2018시즌 PGA 투어 14개 대회에서 11차례 상금을 받은 김시우는 상금 순위 46위(1,075,223달러)를 달리고 있다.
작년 11월 OHL 클래식 3위, 올해 1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10위, 그리고 지난달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 플레이 공동 9위 등 세 차례 톱10에 진입한 결과다.

김민휘는 시즌 상금 112만1,456달러로, 현재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42위)다. 지난해 10월 CJ컵 단독 4위, 11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준우승 등 시즌 초반에 선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후 출전한 9개 대회에서 6연속으로 컷 탈락하는 등 발스파 챔피언십(공동 49위)을 제외하고 8번이나 3라운드 진출이 좌절됐다가 이날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달 PGA 투어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며 건재를 입증한 '맏형' 최경주(48·SK텔레콤)는 2언더파 69타 공동 20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안병훈(28·CJ대한통운)은 2오버파, 강성훈(31·CJ대한통운)은 3오버파를 쳐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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