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개막 KKT배 반테린 레이디스 오픈 출전
한국 자매, 구마모토에서 시즌 4승 사냥

사진출처=안신애의 인스타그램.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섹시 퀸'이라는 애칭으로 화제를 모은 안신애(28)가 올 시즌 일본 무대에 첫 등장한다.

13일부터 사흘 동안 일본 구마모토현 기쿠치군의 구마모토공항 컨트리클럽(파72·6,428야드)에서 열리는 KKT배 반테린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억엔, 우승상금 1,800만엔)은 JLPGA 투어 2018시즌 7번째 대회로, 안신애의 올해 데뷔전이다.

안신애는 개막 하루 전인 12일 JLPGA와 인터뷰에서 “시즌 데뷔전이다. 오프시즌에는 호주에서 훈련을 하면서 스윙을 다시 만들었다”고 밝히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는 상하의 모두 흰색 옷을 입고 새로운 마음으로 올해 첫 경기에 임할 것이다”고 말했다.

안신애는 일본 첫 진출이었던 지난해 14개 대회에 나와 톱10에는 한 차례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4번의 컷 탈락과 한 번의 기권도 있었다. 9경기에서 받은 상금은 785만8,999엔으로 시즌 상금 83위를 기록했다. 결국 안신애는 QT를 다시 치렀지만, 최종 순위 71위를 기록해 올 시즌 풀 시드 출전권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성적과 무관하게 안신애가 일본에서 미친 파장은 '센세이션'이라 불릴 만했다. 약 8개월간의 짧은 활동을 펼쳤지만 일본 남성 팬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던 그는 지난해 연말 '야후재팬 검색 대상 2017'에서 쟁쟁한 일본 스타들을 제치고 가장 많이 검색된 스포츠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사진출처=안신애의 인스타그램.


일본 현지매체 알바넷은 지난 11일 안신애의 인터뷰를 실었다. 안신애는 오는 5월 23일 일본에서 발매할 예정인 자신의 첫 화보 촬영 때의 에피소드 등을 언급했다.

안신애는 이 매체를 통해 "사진은 잘 마무리했다"고 흐뭇해하며 "촬영 때 상당히 고생했다. 스윙하는 모습 등 골프 촬영이 아니고, 일상적인 모습을 찍는 내용이었기 때문에 요구되는 포즈가 평소와 달라서 힘들었다. 하지만 완성된 것을 보니 굉장히 예쁘게 찍혀있었어 기뻤다"고 밝혔다.

특히 수영복 촬영이 힘들었고 언급했다. 안신애는 "가장 힘들었던 포즈는 수영복 촬영이었다. 가뜩이나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하는 게 어려운데, 노출이 많은 수영복이라 더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수영복 촬영은 한국에서도 해본 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화보는 일본의 유명 사진작가 노무라 세이치 씨가 촬영했으며 호주 골드코스에서 진행됐다.

사진출처=안신애의 인스타그램.


안신애는 12일 구마모토현 캐릭터인 구마몬과 골프클럽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하기도 했다.

한편 일본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이 구마모토에서 올해 4번째 우승 합작에 도전한다. 올해 치른 6차례 JLPGA 투어 대회에서 안선주(31)가 2승, 이민영(26)이 1승을 수확했다.

안선주와 이민영 외에도, 이지희(39), 김하늘(30), 이보미(30), 신지애(30), 강수연(42), 김해림(29), 배희경(26), 윤채영(31), 스즈키 아이, 니시야마 유카리, 우에다 모모코(이상 일본) 등 108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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