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군산CC 드림투어 1차전

유고운.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유고운(24)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부 투어인 드림투어 2018시즌 1차전(총상금 1억1,000만원, 우승상금 2,200만원)에서 데뷔 5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다.

10일 전북 군산의 군산컨트리클럽 레이크·리드 코스(파72·6,46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강한 바람으로 상위권 선수들이 무너지는 가운데, 유고운은 최종 2라운드에서 타수를 지켜내며 이틀 합계 2오버파 146타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전날 1라운드에서 2오버파 공동 33위로 최종라운드에 진출한 유고운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기록했다. 4번홀(파3)에서 7번 아이언으로 날린 샷을 홀 우측 3m에 떨어트려 첫 버디를 잡았고, 후반 15, 16번홀(이상 파4)에서 각각 6m, 3m 거리에서 1퍼트로 홀아웃, 연속 버디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최종합계 ‘오버파’ 우승자가 나온 것은 2006년 김진주가 1오버파 145타로 우승한 ‘제니아 엔조이 골프투어 1차전’ 이후 12년 만이다.

유고운은 “오래 기다려온 우승이라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 기분이 좋아서 힘들었던 기억은 잘 나지 않을 정도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대회에 끌려 다녔다면 지금은 경기를 즐기면서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국가 상비군을 지냈던 유고운은 2013년 9월 정회원으로 입회해 이듬해와 2015년에는 KLPGA 정규투어에서 뛰었고, 이후 2부 투어에서 꾸준히 활동해왔다. 2016년 드림투어 7차전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으나 아쉽게도 우승의 문턱은 넘지 못했다.

박수빈2(21)가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유일하게 언더파를 기록했다.

김수빈(25)과 김아로미(20)가 최종합계 3오버파 147타로 1타차 공동 2위를 기록했다.

한편, 2018시즌 드림투어는 올해 21개 대회로 열린다. 6위까지만 주어지던 ‘차기 시즌 정규투어 시드권’ 부여 혜택을 이번 시즌부터는 20위까지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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