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데이가 마스터스 골프대회 1라운드 1번홀에서 갤러리에게 공을 건네 받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31·호주)가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진기한 장면을 연출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 등에 따르면,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35야드)에서 열린 마스터스 첫날 1라운드 오프닝 홀인 1번홀(파4). 데이가 페어웨이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기상천외해서 화제가 됐다.

오른쪽으로 향한 이 샷은 조지아 소나무에 부딪혔고, 그 나무 옆에 있던 한 남성 갤러리의 어깨에 맞은 뒤 그가 들고 있던 플라스틱 맥주컵에 빠졌다. 다행히 이 갤러리는 다친 곳은 없었다. 오히려 남은 맥주를 단숨에 들이키더니 컵에서 공을 꺼내 데이에게 건네줬다.

데이는 고맙다고 감사의 인사말을 전했다.

데이는 벌타 없이 드롭할 수 있었지만, 불행히도 이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데이는 이날 전반 9개 홀이 좋지 않았다. 5~7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추가해 40타를 적었다. 후반 들어 10번홀(파4) 첫 버디에 이어 15번홀(파5)에서 두 번째 버디를 낚았지만, 16번홀(파3)에서 다시 보기를 추가했다.

3오버파 75타를 친 데이는 공동 5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지난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11번째 우승을 달성한 데이는, 2011년 마스터스에서 공동 2위로 대회 최고 성적을 거뒀고, 2013년에는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작년에는 공동 22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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