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출전한 제네비브 아이린 링·지에 퐁·빠린다 포칸

제네비브 아이린 링.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현재 제주도에서 열리고 있는 2018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신데렐라를 꿈꾸는 외국인 선수들이 한국 선수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제네비브 아이린 링(21·말레이시아)과 지에 퐁(25·대만), 빠린다 포칸(22·태국)이 그 주인공이다.

링과 퐁은 올해 1월 KLPGA가 시도한 서바이벌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코리언 드림'에 도전장을 냈고,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각국에서 모인 12명의 응시자 가운데 최후까지 살아남았다. 둘은 이번 롯데렌터카 여자오픈부터 올해 KLPGA 투어 총 10개 대회에 특별추천 자격으로 출전하게 된다.

지난해 프로로 전향한 링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부투어(시메트라투어)의 조건부 출전권을 갖고 있지만, KLPGA 투어 진출이 목표라 꿈을 실현하기 위해 아버지와 함께 인천 송도에 거처까지 마련했다.

링은 “세계에서 활약한 박세리와 박인비 같은 한국 선수를 보며 꿈을 키워왔기 때문에, KLPGA 투어에서 뛸 수 있게 돼 가슴이 벅차다. KLPGA 투어에 도전하는 것이 앞으로의 골프 인생에 아주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 믿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1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공동 84위)를 친 링은 “오늘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내일이 있으니까 실망하지 않는다”면 “코스나 잔디에 적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예선을 통과해 최대한 코스에 빨리 적응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에 퐁. 사진제공=KLPGA


대만과 중국투어를 병행하며 착실하게 경험을 쌓아온 퐁은 첫날 1언더파 71타를 공동 31위에 올랐다.

퐁은 “어렸을 때부터 드라이버 샷이라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자신 있다. 하지만 KLPGA 투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린 적중률도 좋아야 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연습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퐁은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KLPGA 투어에서 적응하고 살아남는다면 어느 투어에서든 잘 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투어에서 이들과 함께 경쟁하는 것이 큰 경험이 될 것”는 포부를 밝혔다.

빠린다는 작년 12월 KLPGA 투어 효성챔피언십 2라운드 때 코스레코드(65타)를 세우며 우승 경쟁에 합류, 최종 5위에 올라 국내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주최 측 초청으로 이번 대회 출전권을 받은 빠린다는 1라운드를 1오버파 73타(공동 70위)로 마쳤다.

'코리언 드림'에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는 빠린다는 태국 국가대표를 지냈고 지난해 태국여자프로골프(TLPGA) 상금왕을 차지했다.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투어에서는 상금랭킹 12위에 올랐다. 또한 KLPGA투어 퀄리파잉스쿨 예선전은 1위로 통과했으나, 퀄리파잉스쿨 본선은 97위로 아깝게 시드를 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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