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에 출전한 이정은6와 스즈키 아이.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8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는 2017시즌 한국과 일본 여자골프를 각자 평정한 '핫식스' 이정은(22)과 스즈키 아이(일본)가 나란히 초청 출전했다. 각국 투어의 자존심을 걸고 출격한 두 선수의 최종 성적표는 어떨까.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지난 시즌 상금왕과 대상, 평균타수1위 등 ‘전관왕’을 달성한 이정은6는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정은은 4번홀(파4) 첫 버디 이후 6~8번홀에서 3홀 연속 보기를 기록했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에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추가하는 집중력을 보였다.

나흘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의 성적으로 공동 16위에 올랐다. 낯선 미국 땅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 메이저 대회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다.

작년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 등을 휩쓸며 1인자에 등극했던 스즈키 아이는 이날 보기 5개에 버디 1개를 잡아내 4오버파 76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오버파 301타를 적어내면서 컷을 통과한 76명 중 76위로 꼴찌였다.

이정은6와 스즈키 아이는 나흘 동안 21타나 차이를 보였다.

특히 둘은 3라운드에서 격차가 벌어졌다

첫날 1언더파 71타 공동 36위로 무난하게 출발한 뒤 전날 2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26위로 순위를 끌어올린 이정은은 전날 3라운드에서 3타를 더 줄였다.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빠른 적응력을 보이면서 점차적으로 성적이 좋아진 것. 

같은 기간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열린 JLPGA 투어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 대신 이번 대회에 출전한 스즈키 아이는 첫날 이븐파 공동 56위로 첫발을 디뎠으나 둘째 날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63위로 밀린 데 이어 셋째 날 무려 8오버파 80타로 무너졌다.

이정은6는 이번 대회 나흘 동안 라운드당 평균 페어웨이 안착률 66.1%, 그린 적중률은 69.4%, 퍼트 수는 28.25개를 기록했다. 스즈키 아이는 라운드당 평균 페어웨이 안착률 55.4%, 그린 적중률은 55.6%, 퍼트 수는 30개를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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