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 인스퍼레이션에 출전한 박인비와 제니퍼 송. 사진제공=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호수의 여왕'을 가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 다니아 쇼어 코스(파72·6,763야드)에서 혼전이 벌어지고 있다.

2일(한국시간) 시즌 첫 메이저 우승컵과 '포피 폰드 입수 특권'이 걸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 마지막 날. 7언더파 65타를 몰아친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 한국시각 오전 8시 55분 현재 박인비(30), 재미교포 제니퍼 송,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와 함께 공동 선두를 형성하며 먼저 경기를 마쳤다.

지난주 세계랭킹 8위로 한번에 3계단 하락했던 전 세계랭킹 1위 주타누간은 이날 2번홀(파5)에서 특유의 장타력을 앞세운 이글로 시작했다. 3번홀(파4)에서 나온 보기는 바로 4번홀(파4) 버디로 막았고, 이후 5개의 버디를 추가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전날 3라운드까지는 공동 12위였다.

제니퍼 송은 4라운드 15번까지, 박인비는 14번홀까지, 린드베리는 13번홀까지 각각 경기를 진행했다. 아직 LPGA 투어 우승이 없는 제니퍼 송은 15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냈다. 개인 통산 8번째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는 박인비는 14개 홀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곁들였다. 1~3라운드 선두를 달린 린드베리는 1, 3번홀에서 나온 보기를 8, 10번홀 버디로 바꾸었다.

그 뒤로 1개 홀을 남겨둔 제시카 코다(미국)와 우에하라 아야코(일본)가 각각 단독 5위(중간성적 13언더파)와 공동 6위(12언더파)로 맹추격 중이다. 우에하라 외에도 아리야의 언니 모리야 주타누간(태국)과 찰리 헐(잉글랜드)이 공동 6위에 포진했다.

경기를 마친 캐롤라인 마손(독일)은 11언더파 277타의 성적을 거둬 3개 홀을 남겨둔 박성현(25)과 함께 공동 선두에 3타차 공동 9위다. 박성현은 이날 1번홀(파4) 버디로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7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은 게 아쉬웠다. 이후 10, 13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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