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승 전미정과 함께 JLPGA 투어 한국인 최다승 타이기록

안선주가 JLPGA 투어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세 차례 상금왕에 등극했던 안선주(31)가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억엔) 마지막 날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일본 통산 25승을 달성했다.

1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 로이시의 카츠라기 골프클럽 야마나 코스(파72·6,564야드)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안선주는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깔끔하게 버디 3개를 골라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날 언더파를 작성한 선수는 최종 라운드에서 뛴 60명 가운데 안선주를 포함해 단 5명.

3라운드 선두 키쿠치 에리카(일본)에 4타 뒤진 공동 3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안선주는 선두권 선수들이 오버파로 고전하는 사이 4번(파3)과 6번(파4), 15번(파5)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선전에 힘입어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 준우승한 키쿠치 에리카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은 1,800만엔(약 1억8,000만원).

지난달 시즌 2차전으로 치러진 요코하마 타이어 골프토너먼트 PRGR 레이디스 컵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안선주는 올해 가장 먼저 2승 고진에 오른 선수가 됐다. 2010년과 2011년, 2014년 일본에서 상금왕을 차지했던 안선주는 개인 통산 네 번째 상금 1위를 향해 질주했다.

아울러 JLPGA 투어 통산 25승째를 쌓은 안선주는, 25승의 전미정(36)과 함께 한국인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날 4타를 잃은 전미정은 최종합계 이븐파 288타를 쳐 정재은(29)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단독 2위를 달렸던 전미정은 마지막 날 버디 2개에 보기 4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었다.

이로써 2018시즌 JLPGA 투어 5개 대회가 끝난 가운데, 안선주가 2승을 따냈고,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지난달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에서는 이민영(26)이 우승하는 등 한국 선수들이 3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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