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사진제공=하나금융), 박인비(사진제공=와이드앵글), 넬리 코다(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 골프클럽(파72·6,679야드)에서 개막하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달러)은 2018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5번째 대회이자 첫 미국 본토 대회다.

박성현과 박인비, 넬리 코다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하는 박성현(25)은 박인비(30), 넬리 코다(미국)와 함께 1, 2라운드를 치르게 된다. 지난해 신인상과 상금왕, 그리고 올해의 선수상을 공동 수상하는 등 뛰어난 성적을 거둔 박성현은 올해 많은 압박감이 예상되는 가운데 앞서 태국(혼다 LPGA 타일랜드)과 싱가포르(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 대회에서는 공동 22위와 공동 24위를 기록했다. 1년 전 파운더스컵에서 공동 13위였던 박성현이 피닉스에서 우승은 물론 올 시즌 첫 톱10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이달 초 끝난 HSBC 월드챔피언십 공동 31위로 2018시즌 문을 연 박인비는 지난해 공동 5위를 포함해 피닉스에서 두 차례 상위 10위 이내 성적을 거두었다.

코다 자매의 동생인 넬리는 싱가포르에서 공동 2위로 선전했다. 언니 제시카가 태국에서 승리한 지 일주일 만이었다. 넬리가 우승했다면, LPGA 투어 사상 2000년 소렌스탐 자매에 이어 자매의 2주 연승하는 진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올해 4개 대회에 출전한 넬리는 개막전 공동 6위를 비롯해 벌써 두 차례 톱10에 올랐다.
박성현과 박인비, 넬리 코다는 현지시각 15일 오전 7시 53분(한국시각 15일 밤 11시 53분) 10번홀에서 시작한다.


제시카 코다, 아리야 주타누간, 안나 노르드크비스트

제시카 코다(미국)는 올해 골프계에서 가장 놀라운 '컴백 스토리' 중 하나로 회자된다. 지난해 12월 오프시즌에 턱 수술을 받은 후 복귀전이었던 태국에서 우승했고, 바로 다음주 싱가포르에서 공동 10위에 입상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그는 이번 주 피닉스에서도 선전할 가능성이 높게 전망된다. 작년 파운더스컵에서는 공동 10위였다.

제시카는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디펜딩 챔피언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함께 오프닝 라운드를 치른다. 주타누간은 작년 이 대회에서 노르드크비스트에 2타차로 준우승했고, 2연패에 도전하는 노르드크비스트는 와일드 파이어 골프클럽에서 25언더파(263타)를 몰아쳤을 만큼 이곳이 입맛에 잘 맞는다. 이들 셋은 오전 7시 44분 10번홀에서 1라운드를 출발한다.
 

고진영, 미셸 위, 브리트니 린시컴

2018년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한 고진영(23), 미셸 위, 브리트니 린시컴(이상 미국)은 피닉스의 첫날 라운드에서 한 조로 묶였다.
고진영은 LPGA 투어 정식 데뷔전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올해 출전한 대회에서 한번도 톱10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데뷔전 우승에 이어 혼다 타일랜드 공동 7위,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 공동 6위 등 출전하는 대회마다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상금과 CME글로브 레이스, 올해의 선수, 신인상 부문 선두를 기록하고 있고, 아울러 그린 적중률을 리드할 정도로 아이언샷이 정교하다.

미셸 위는 지난 4일 끝난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18번홀(파4) 그린 밖에서 시도한 버디 퍼트가 그대로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거의 4년 만에 투어 통산 5승째를 수확했다. 무엇보다 통증이 없는 경기를 했다는 게 낙관적이다.
린시컴은 개막전 퓨어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 우승자로 태국에서 공동 7위에 올랐다. 2011년 파운더스컵에서는 공동 2위였다.
고진영과 미셸 위, 린시컴은 현지시각 15일 낮 12시 34분(한국시각 16일 오전 4시 34분)에 1번홀에서 티오프 한다.
 

리디아 고, 브룩 헨더슨, 크리스티 커

이번이 2018시즌 네 번째 출격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직전 대회인 싱가포르에서 올해 첫 10위를 차지하며 워밍업을 마쳤다. 2017년 공동 8위, 2016년 단독 2위, 2015년 공동 6위, 2014년 공동 2위 등 파운더스컵에서 10위권 밖에 나가지 않았고 두 차례 준우승했다. 지난해 우승이 없었던 리디아 고는 현재 세계랭킹 12위까지 밀려난 상황.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앞서 와일드 파이어에서 공동 4위(2016년)와 공동 13위(2017년)에 올랐다. 애리조나에 살고 있는 크리스티 커(미국)는 2018년 첫 톱10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이 대회를 노린다.
리디아 고와 헨더슨, 커는 낮 12시 45분에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주요 선수 조편성 >

출발시간(현지시각)---선수이름

오전 7시 55분(1번홀) 최나연(한국)-이미향(한국)-카린 이셰르(프랑스)

오전 7시 55분(10번홀) 박성현(한국)-박인비(한국)-넬리 코다(미국)

오전 8시 6분(1번홀) 김효주(한국)-신지은(한국)-안젤라 스탠포드(미국)

낮 12시 23분(10번홀) 배선우(한국)-앨리 맥도널드(미국)-얀 징(중국)

낮 12시 34분(1번홀) 고진영(한국)-브리트니 린시컴(미국)-미셸 위(미국)

낮 12시 45분(10번홀) 최운정(한국)-양희영(한국)-애슐리 부하이(남아공)

낮 12시 56분(1번홀) 김세영(한국)-모리야 주타누간(태국)-폴라 크리머(미국)

낮 1시 7분(1번홀) 전인지(한국)-찰리 헐(잉글랜드)-줄리 잉스터(미국)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