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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우승후보 1순위' 타이거 우즈, '안방'에서 80승 재도전
16일 개막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8차례 우승한 텃밭
권준혁 기자] news@golfhankook.com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허리 수술을 받고 1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돌아온 타이거 우즈(43·미국)가 복귀 다섯 번째 정규대회에서 우승후보 1순위로 출전하게 됐다.

무대는 오는 16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파72)에서 열리는 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90만달러)이다.

불과 지난 1월 복귀전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에 출전했을 때 우즈를 바라보는 시선은 '컷 통과만 해도 성공, 4라운드를 완주하면 대성공'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26일 혼다 클래식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선보이며 단독 12위에 오른 우즈는 지난 12일 끝난 발스파 챔피언십에서는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마지막까지 승부욕을 불태우며 선두를 압박한 끝에 1타차 준우승을 기록, 정상에 오를 준비를 마쳤음을 전 세계 골프팬들에게 알렸다.


아놀드 파머 대회 파워랭킹 1위는 타이거 우즈

PGA투어닷컴은 13일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우승후보 15명을 선정한 '파워랭킹'을 발표하면서 우즈를 1위에 올려놨다.

골프전문 분석가 롭 볼턴은 우즈가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견고한 샷을 선보였고 퍼트도 충분히 좋았다면서 출전선수들 가운데 우승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평가했다.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에 오른 세계랭킹 5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우승후보 2위, 2016년 이 대회 우승자인 세계 10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우승후보 3위로, 우즈에게 밀렸다. 유러피언투어의 강자로 최근 PGA 투어에서 크게 활약하는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와 알렉스 노렌(스웨덴)이 파워랭킹 4, 5위에 각각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마크 레시먼(호주)은 우승후보 10위에 올랐다. 이밖에 브라이언 하먼(미국), 애덤 스콧(호주), 키라데크 아피반라트(태국), 리키 파울러,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헨릭 스텐손(스웨덴)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PGA투어닷컴은 올해 들어 부진했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우승후보 15명에 포함하지 않았다.


돌아온 경기력

"우즈가 다시 우승할 수 있는 실력을 회복했다"는 AP 보도처럼, 우즈는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집계한 PGA 투어 통계로도 경기력이 돌아왔음을 알 수 있다. 선수 기량을 더 객관적으로 측정하려고 도입한 '샷 상대 평가'에서 우즈는 공동 2위에 올랐다. 세부 항목으로는 티잉그라운드에서 그린까지는 3위, 그린 주변 쇼트게임은 5위로 측정됐다. 다만 3·4라운드에서 무뎌진 퍼트가 39위에 머문 게 아쉬웠다.

무엇보다 나흘 내내 다른 선수들을 압도한 빠른 스윙 스피드를 유지한 우즈는 허리 통증에서 완전히 벗어났음을 확인했다. 발스파 챔피언십 3라운드 14번홀(파5)에서 우즈가 스윙할 때 클럽 헤드 스피드는 시속 207.9㎞(129.2마일)로 측정됐다. 이는 이번 시즌 PGA 투어 모든 선수를 통틀어 가장 빠른 스윙 스피드다.


8차례 우승한 텃밭

PGA 투어 코스 중에서도 난도가 아주 높은 코스인 베이힐 골프클럽은 우즈가 좋아하는 코스다. 이곳에서 열린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16번 출전해 8차례나 우승했다. 승률이 무려 50%. 한참 전성기였던 2000년부터 2003년까지는 4년 연속으로 정상을 밟았다.

타이거 우즈는 2013년 이 대회에서 8승을 달성한 이후 허리 부상 등으로 그간 나오지 못했다. 5년 만에 베이힐 골프장에 모습을 드러내는 우즈는 발스파 챔피언십이 끝난 뒤 미국 골프채널과 인터뷰에서 "이 대회가 기다려진다. 늘 이 대회에서 뛰고 싶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그는 "아놀드 파머가 세상을 뜨기 전에 꼭 한번 나가려고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아쉬워하며 "올랜도는 내 아이들이 태어난 곳이고 많은 성공을 이뤄낸 곳"라면서 강한 애착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우즈가 PGA 투어 80번째 우승으로 가는 길이 쉽지는 않다. 경쟁자들은 제쳐두고라도, 지난해 이 대회 때 평균타수는 72.89타였다. PGA 투어 대회가 열린 코스 가운데 베이힐 골프클럽보다 난도가 높은 곳은 7개뿐이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 8번 중 7번은 톱10에 들지 못했다. 그만큼 우즈에게도 힘겨운 코스라는 얘기다. 이 때문에 아직 우즈의 실전 경험이 아직은 모자란다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입력날짜 : 2018-03-13 09:4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