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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 타이거 우즈, 세계랭킹 149위…'239계단 껑충' [PGA 발스파 챔피언십]
조민욱 기자 news@golfhankook.com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골프 황제의 귀환'을 알린 타이거 우즈(43·미국)가 세계랭킹을 극적으로 끌어올리면서 '톱100' 진입이 머지않았음을 예고했다.

다시 날아오른 세계랭킹

우즈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세계남자골프랭킹에서 평점 1.09포인트를 받아 149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388위보다 무려 239계단 상승한 순위다.

같은 날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에서 열린 발스파 챔피언십 4라운드. 트레이드마크인 빨간 셔츠를 입고 멋진 샷을 선보인 타이거 우즈는 17번홀(파3)에서 잡아낸 '괴물 버디'에 힘입어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 폴 케이시(잉글랜드)에 한 타가 모자라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281주 연속 유지를 포함해 총 683주 동안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왕좌에 등극했던 타이거 우즈는 그러나 지난 몇 년간 부상과 부진으로 제대로 투어를 소화하지 못하면서 세계랭킹이 사상 최저로 곤두박질쳤다. 지난해 1월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직후 674위였던 세계랭킹은 이후에는 급속도로 내리막을 타면서 11월에는 1200위 가까이 떨어졌다.

10개월 만의 필드 복귀전이었던 작년 12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공동 9위를 기록하면서 1199위에서 668위로 껑충 뛰었고, 연말 656위로 한 해를 마감했다.

올해 들어 이번 발스파 챔피언십 이전까지 우즈는 PGA 투어 정규대회 복귀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공동 23위)으로 세계랭킹 539위로 올라섰고, 혼다 클래식(12위)을 통해 세계랭킹 389위로 도약했다.
15일 개막하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성적에 따라 2015년 이후 3년 만에 100위권에 재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1타차 공동 2위로 18번홀(파4)에 들어선 타이거 우즈에게 연장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마지막 홀이 코퍼헤드에서 가장 난도가 높다는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마지막 티에서 롱 아이언을 쳤고, 185야드를 남기고 7번 아이언으로 시도한 두 번째 샷이 홀 약 11.5m 거리에 놓였다. 적재적소에 불가능한 샷을 날렸던 우즈는 그러나 연속 버디 퍼팅이 불발됐다.

우즈는 경기 직후 "나는 오늘 (우승) 기회가 있었다"고 말한 뒤 "불행하게도 아이언이 원하는 만큼 날카롭게 느껴지지 않았다"고 다소 아쉬워했다. 하지만 2013년 퍼덱스컵 플레이오프 첫 대회인 노던 트러스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우즈의 개인 최고 기록이다.


9년 만의 PGA 투어 우승 케이시, 세계랭킹 12위

마지막 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는 선전에 힘입어 나흘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우승을 차지한 폴 케이시가 세계랭킹 12위(5.47점)로, 5계단 상승했다.

케이시는 2009년 4월 셸 휴스턴 오픈 이후 거의 9년 만에 PGA 투어 정상에 복귀하면서 우승 상금 113만4,000달러(약 12억1,000만원)를 받았다. 그는 "이번 주는 타이거가 좋은 골프를 치고, 우리가 놀라운 것들을 보고들은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세계랭킹 1~8위의 순위 변화는 없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더스틴 존슨(미국·10.52점)과 저스틴 토머스(미국·9.32점), 존 람(스페인·8.56점)이 '톱3'를 유지했고, 컷 탈락한 조던 스피스(미국·8.09점)도 세계 4위를 지켜냈다.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에 오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7.36점)가 세계 5위다. 그 뒤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리키 파울러,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가 자리했다.

발스파 챔피언십 마지막 날 '데일리베스트' 스코어를 친 선수 중 한 명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단독 4위에 오르며 세계랭킹 9위로 도약했다. 지난주보다 두 계단 상승한 순위다. 이 때문에 제이슨 데이(호주)와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가 세계랭킹 10위와 11위로 각각 밀렸다.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역시 세계 13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한국 선수들 중 김시우가 세계랭킹 53위를 유지했고, 코퍼헤드 골프코스에서 컷 탈락한 안병훈과 73위에 머문 강성훈은 조금씩 밀려 각각 세계 88위와 99위에 자리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입력날짜 : 2018-03-12 11:3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