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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타이거 우즈, 발스파 챔피언십 '아쉬운' 공동 2위
권준혁 기자 news@golfhankook.com
타이거 우즈가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타이거 우즈(43·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난도 높은 코퍼헤드 코스에서 비록 우승컵은 놓쳤지만, 우승 이상의 의미를 남기면서 '골프황제의 귀환'을 알렸다.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650만달러) 마지막 날. 우즈의 샷과 퍼팅에는 전 세계 골프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국내에서도 모처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PGA', '타이거 우즈'가 나란히 올랐을 정도로 우즈의 4년 7개월 만의 우승에 대한 기대로 부풀었다.

3라운드까지 1타차 공동 2위 세 선수 중 한 명이었던 우즈는 챔피언조 바로 앞 조에서 최종 라운드를 치렀다. 1번홀(파5)에서 2온 2퍼트로 가볍게 버디를 잡으며 출발이 좋았다. 2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으로 볼이 그린에 올라왔지만, 홀과 남겨진 거리는 16m. 침착하게 파를 기록했다. 우즈는 3번홀(파4)에서 약 8.5m 버디 퍼트를 시도했다가 40cm 모자라 입맛을 다셨다.

그린이 네 개의 벙커로 둘러싸인 4번홀(파3). 우즈의 아이언 티샷이 짧아 그린 프린지에 떨어졌고, 파 퍼트가 홀을 외면서 첫 보기를 적었다. 5번홀(파5)에서는 그린 사이드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잘 올렸지만, 3.5m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6, 7번홀(이상 파4)에서도 번번히 버디 퍼트가 홀컵에 떨어지지 않았다. 파3 홀인 8번홀에서도 한 뼘 차이로 버디를 놓치는 등 전반 9개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중간 성적 8언더파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그 사이 3라운드까지 선두권에 있었던 선수들이 줄줄이 무너지면서 우즈에게 우승 기회가 열렸지만, 매번 홀을 외면하는 퍼팅이 아쉬웠을 뿐. 사흘 연속 단독 선두를 달렸던 신예 코리 코너스(캐나다)는 챔피언조의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전반에 2타를 잃었고, 우즈와 동반 플레이하던 브랜트 스네데커(미국)는 같은 홀에서 3타를 잃으면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새롭게 부상하는 선수들도 속출했다. 3라운드에서 공동 9위(4언더파)에 머물렀던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전반 9개 홀에서 3타를 줄여 중간성적 7언더파로 치고 나왔고, 3라운드에서 공동 5위(6언더파)였던 패트릭 리드(미국)가 1번홀에서 이글을 잡아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후반 들어 우즈는 10번홀(파4)에서 20cm 차이로 버디를 놓치는 등 지루한 파 행진을 계속했다. 11번홀(파5)에서는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진 뒤 세 번째 샷이 그린 주변 러프에 떨어졌으나 다행히 보기 위기를 넘겼다. 15번홀(파3)에선 아이언 티샷이 그린 좌측 벙커 사이로 향했지만 파로 막아냈다. 이처럼 16번홀까지 12개홀 연속 파를 기록하던 우즈는 17번홀(파3)에서 13m가 넘는 짜릿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다시 우승 경쟁에 불을 지폈다.

폴 케이시가 후반 11~13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쓸어담아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친 상황. 패트릭 리드는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1타 뒤진 2위(9언더파 275타)였다. 마지막 홀을 남기고 9언더파를 만든 우즈가 버디를 잡아낸다면 케이시와 연장전에 갈 수 있었다.

우즈는 18번홀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지만, 쉽지 않은 약 1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남겼다. 결국 90cm 파 퍼트로 홀아웃한 우즈는 나흘간의 드라마를 공동 2위로 마무리했다.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를 기록, 최종합계 9언더파 295타를 쳤다.

마지막 날 우즈는 그린 플레이가 아쉬웠을 뿐 샷감은 최고였다. 2~4라운드에서 사흘 연속 페어웨이 안착률 61.54%를 유지했고, 아이언샷은 갈수록 정교해졌다. 그린 적중률은 1라운드 50%에서 2라운드 61.11%, 그리고 3, 4라운드에서 77.78%(14/18)를 기록했다. 다만 그린 적중시 퍼트 수는 1라운드 1.444개에서 2라운드 1.636개, 3라운드 1.786개, 그리고 4라운드에서 1.929개로 늘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입력날짜 : 2018-03-12 07: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