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LPGA 타일랜드 대회 최다언더파·최저타 신기록

제시카 코다가 혼다 LPGA 타일랜드 4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지난 오프시즌에 턱 수술을 하고 돌아온 세계랭킹 26위 제시카 코다(미국)가 복귀 첫 무대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에서 렉시 톰슨(미국)과 모리야 주타누간(태국)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25일 태국 촌부리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코다는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더 줄였다.
첫날 6언더파 공동 선두로 출발한 뒤 둘째 날 신들린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1위로 올라섰고, 3·4라운드에서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2라운드에서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의 코스레코드(10언더파 62타)와 자신의 개인 최저타 신기록을 달성한 코다는 나흘 최종합계 25언더파 263타를 기록, 대회 최다언더파와 최저타 기록도 갈아치웠다. 기존 기록은 작년 우승자 양희영(29)의 22언더파 266타였다.

오는 27일 만 25세 생일을 맞는 코다는 지난 2015년 10월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 이후 2년 4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인 통산 5번째 우승을 이뤄냈다.
2011년 LPGA 투어에 합류해 2012년 호주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신고했고, 2014년 퓨어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과 에어버스 LPGA 클래식에서 시즌 2승을 기록했다.

코다는 수술 이후 바뀐 인상으로 이번 대회 성적만큼이나 화제를 모았다. 그는 대회 기간 LPGA와 인터뷰에서 "성공적인 수술 덕에 이제 활짝 웃을 수 있게 됐다"면서 "이 대회에서 그동안 썩 성적이 좋지 못했는데 모든 게 순조롭게 풀려 나도 놀랐다"고 밝혔다.
또 그간 부정교합에 따른 통증으로 힘들었다는 코다는 "내 얼굴 턱뼈에 27개의 고정 나사가 있다. 통증은 없지만, 당분간 아무것도 느낄 수 없는 마비 증상은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세계랭킹 1위를 노리는 렉시 톰슨(현재 세계 4위)은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담아 64타를 몰아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공동 2위다.

고국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기대했던 모리야 주타누간은 챔피언조에서 코다와 맞붙어 5타를 줄였다. 15번홀(파4)에서 뽑아낸 이글을 포함해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엮어 톰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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